KT 임원인사서 3명 사장승진..'AI테크센터' 신설(상보)

주성호 기자 2017. 1. 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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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여파로 이동통신3사 중 유일하게 정기 임원 인사를 미뤄온 KT가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동시에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3명의 부사장이 사장으로 무더기 승진했고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전담 개발하는 부서가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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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인사장' 체제구축..'글로벌사업개발단'도 신설
16일 진행된 KT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각각 승진한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맹수호 CR부문장, 구현모 경영지원총괄(사진제공=KT)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지난해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여파로 이동통신3사 중 유일하게 정기 임원 인사를 미뤄온 KT가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동시에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3명의 부사장이 사장으로 무더기 승진했고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전담 개발하는 부서가 신설됐다.

16일 KT는 2017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맹수호 CR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등 총 3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구현모 경영지원총괄은 지난해 KT가 준수한 실적을 거두는데 바탕이 된 경영전략을 수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맹수호 CR부문장은 지난해 최대 현안이었던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무산시키는데 일조했다.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5G 규격'을 완성하고 세계 최초 '5G 퍼스트콜' 성공 등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력 확보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따라 1년 전 연말인사에서 임헌문 매스 총괄이 2014년 1월 초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첫 사장직에 오른 지 1년 만에 3명의 사장이 추가로 배출됐다. 황창규 회장 아래 4인 사장 체제가 구축된 셈이다.

사장 승진자 3명 외에도 부사장 2명, 전무 12명, 상무 21명 등 총 38명의 임원과 45명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신규 임원으로 발탁된 이들 중 40대의 비중은 48% 수준이다. KT는 "안정 속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전문성에 방점을 찍었다"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젊은 임원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KT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대비해 새로운 사업부서를 만드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우선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인공지능(AI) 전략을 수립하고 서비스를 전담개발하는 'AI테크센터'가 설립된다.

이곳은 KT 각 부서에 산재돼있던 AI 관련 직무를 통합해 AI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 상용화를 맡게 된다.

글로벌사업추진실 산하에는 해외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글로벌사업개발단'도 신설된다. 글로벌사업개발단은 해외 각국 상황에 맞는 솔루션과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모델 발굴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존 조직에 대한 정비도 이뤄졌다. 서비스 영역에 따라 유선과 무선으로 나눠져있던 마케팅조직을 통합해 마케팅 부문에 '유무선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플랫폼 사업분야에서는 빅데이터 사업 추진을 위해 '데이터거버넌스담당'이 추가됐다. 아울러 소프트웨어개발센터를 소프트웨어개발단으로 격상했다.

이밖에 기업∙공공고객 및 소기업,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B2B 사업모델 발굴과 개발을 위해 마케팅부문의 기업솔루션본부는 기업서비스본부로 개편됐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은 "핵심사업에서 2년 연속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안정 속 혁신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KT의 새로운 목표인 혁신기술 1등 기업을 위해 조직과 인사에서도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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