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으로 보니 아하!] 10명 중 8명 "모텔은 휴식 공간"

노승욱 2017. 1. 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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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여행객과 숙박앱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숙박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음침한 러브호텔로 치부되던 모텔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개선되는 분위기다.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는 최근 6개월간 숙박업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44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숙박업소’와 ‘숙박 앱’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모텔 등 숙박업소에 대한 인식 평가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2%가 ‘숙박업소는 더 이상 숨어서 이용해야 하는 공간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고, 성(性)을 금기시하던 과거의 모습을 떠올린다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같은 변화다. 또한 모텔은 숙박뿐 아니라 ‘휴식 공간’이란 데에도 10명 중 8명(81.9%)이 공감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그렇다. 20대 85.3%, 30대 81.3%, 40대 초반 76.5%순이다.

최근 이용 경험이 가장 많은 숙박업소는 호텔(51.5%, 복수응답), 펜션(48.3%), 모텔(43.5%)순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모텔(57.5%)과 게스트하우스(32%), 30대는 호텔(55%), 40대 초반은 펜션(52.5%)과 콘도·리조트(38.5%)의 이용 경험이 다른 세대에 비해 많았다.

숙박앱 이용자들은 미리 예약해서 이용(40.5%)하기보다는 당일에 예약하는(59.5%) 경향이 강했다. 숙박업소를 찾는 시점에 앱을 이용해서 알아보는 경향은 특히 젊은 세대(20대 65.2%, 30대 53.3%, 40대 48.2%)와 미혼자(미혼 63.5%, 무자녀 기혼자 52.1%, 유자녀 기혼자 49.3%)가 훨씬 크다. 미혼 남녀 커플들이 데이트를 위한 목적으로 숙박앱을 많이 이용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향후 숙박 앱 이용자는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전체 10명 중 9명(89.7%)이 “앞으로 숙박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노승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92호 (2017.01.18~01.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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