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엄지의 제왕 | 만성통증 원인은 근손실..마사지로 해소

김기진 2017. 1. 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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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7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은 만성통증을 잡는 방법을 다뤘다.

고통을 즐기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만성통증박사 안강은 “병이 났는데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 건 결코 좋은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통증은 경보장치와도 같다. 몸에 상처가 나거나 이상이 생겼으니 조치를 취하라는 신호다. 아픔을 느끼지 못하면 몸에 이상이 생긴 줄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병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무통증 환자는 몸을 다쳐도 즉시 대처하지 못해 젊은 나이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작은 상처나 가벼운 질병은 물론 암처럼 심각한 병에 걸렸는데도 자각하지 못해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척추·관절 지탱하는 근육 줄어들면 통증 생겨

테니스공 이용한 마사지로 통증 풀 수 있어

통증은 어디가 어떻게 잘못됐을 때 나타날까.

근본적인 원인은 척추나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이 적어서다. 30~40대부터 근육은 0.5~1%씩 빠진다. 운동량이 감소하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담배를 피우거나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근육이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지기도 한다. 근육만 감소하는 게 아니라 힘줄과 인대, 뼈도 같이 약해진다. 신경 기능이나 혈류가 악화되기도 한다. 이는 통증으로 이어진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스포츠 트레이너 우지인은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우지인 트레이너는 속 근육에 집중하라 조언한다. 근육은 겉 근육과 속 근육으로 나뉜다. 겉 근육은 힘을 발휘하는 데 쓰이고 속 근육은 관절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고 체형을 잡아준다. 운동을 과격하게 하거나 오랫동안 일을 하면 근육 안에 있는 근섬유가 뭉치거나 손상돼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를 근육이 꼬인 상태라 부르는데 이때 꼬인 속 근육을 눌러주고 만져주면 통증이 줄어든다.

우지인 트레이너는 꼬인 속 근육을 효율적으로 풀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테니스공으로 발바닥 근막 풀기다. 테니스공을 바닥에 놓고 다리를 앞뒤로 벌리고 선다. 공 위에 발을 올린 뒤 체중을 70% 정도 실어 발바닥 아치 모양을 따라 공을 굴리며 마사지한다. 통증을 느끼면 10초 정도 멈췄다가 다시 공을 굴린다. 이렇게 1분 정도 공을 이용해 발바닥 마사지를 하면 근육이 이완된다.

두 번째는 테니스공으로 목 통증을 푸는 방법이다. 테니스공 두 개를 스타킹이나 양말에 넣어 머리와 목이 만나는 경계선인 후두골 라인에 대고 누워 체중으로 공을 누른다. 양손으로 뒷머리를 감싸듯 팔꿈치를 얼굴 쪽으로 모으고 엉덩이를 최대한 높게 든다. 이 자세를 30초~1분30초 정도 유지한다.

세 번째는 어깨 통증 풀기다. 테니스공 두 개를 나란히 붙여 바닥에 둔다. 공이 날개뼈 사이에 오도록 누워 무릎을 세운다. 숨을 내쉬며 팔꿈치를 굽혀 가슴 양옆으로 벌렸다가 천장을 향해 팔을 뻗는다. 이 동작을 4~6회 천천히 반복하면 된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선 오십견을 완화하는 마사지 방법, 뭉친 혈을 푸는 방법, 약해진 근육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3·5·2 지압법’ 등을 소개했다.

[김기진 기자 kj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92호 (2017.01.18~01.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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