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인양 4월쯤 예상..기상 등 변수 많아 불확실

박정환 기자 입력 2017. 1. 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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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인양하는 시점이 오는 4월쯤으로 예상되지만 기상 등 여러 여건에 따라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특별위원회 주최로 16일 오전 진행된 '세월호 인양 대국민설명회'에서 김현태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은 "4월 인양을 목표로 설계를 하고 있고 이것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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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기름 제거, 토사 상황 등 영향..기상도 변수
'지난해 7월→지난해 말→오는 4월' 계속 지연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월호 인양 대국민 설명회에서 장기욱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과장이 인양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2017.1.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세월호를 인양하는 시점이 오는 4월쯤으로 예상되지만 기상 등 여러 여건에 따라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특별위원회 주최로 16일 오전 진행된 '세월호 인양 대국민설명회'에서 김현태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은 "4월 인양을 목표로 설계를 하고 있고 이것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더민주당 세월호 특위 위원, 지앙 옌 상하이샐비지 부사장과 사이먼 버든 TMC 지부장, 해수부 인양 실무자와 세월호 유가족 70여명 등이 참석했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8월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계약해 세월호 인양 작업을 시작했고 영국의 인양 컨설팅업체인 TMC와 2014년 4월 계약을 맺어 인양에 대한 컨설팅을 받아왔다. 애초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7월 인양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여러 변수로 지난해 말까지 인양 완료 시점이 연기됐다. 하지만 결국 또 다시 미뤄져 올해 4월 인양을 기약하게 된 셈이다.

지앙 옌 부사장은 세월호 인양 현황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3월 말경까지는 모든 인양 준비를 완료해서 4월 초 현장에서 최종 인양 작업을 할 것"이라며 "다만 여러가지 기상요건을 감안해야 하는데 일단 유속이 느려야 하고 소조기(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작은 때) 때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건에 따라 조금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양 작업이 지연된 이유는 선체에 있는 기름 제거 작업, 굴착이 어려운 해저 토사 상황 등이 꼽혔다. 장기욱 해수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 인양추진과장은 "인양을 위해선 선체에 있는 잔존유를 제거해야 하는데 애초 탱크에 있다고 봤던 잔존유가 선체 내로 유출돼 잠수부가 일일히 제거하느라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리프팅 빔(인양 받침대)를 선체 아래에 설치하기 위해서 해저 굴착 작업을 했는데 토질이 워낙 단단해 굴착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해 2500톤 규모 크레인이 달린 주 작업선 '달리하호'와 바지선 등 보조작업선 두대가 붙어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선체의 앞쪽)에는 리프팅 빔을 18개 설치한 상태며 선미(선체의 뒤쪽)에는 10개를 설치했다. 향후 해당 리프팅 빔에 와이어를 연결해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인양이 진행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인양작업이 느려진 부분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한 세월호 유가족은 "애초 지난해까지 완료된다고 하고선 사과 한마디 없이 계속해서 연기되고 급기야 4월에 완료될지도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라며 "4월에 정확히 완료될 것인지 해수부의 명확한 설명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태 부단장은 "국책 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인양 시점과 공정표 등을 점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인양이 늦어진 부분에 대해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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