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삼성 법적 대응은..법무팀 300여명에 외부 영입까지 '총동원'

김지은2 2017. 1. 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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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사내 법무팀은 물론 외부 전문 인력들까지 총동원해 본격적으로 법적 대응에 돌입할 전망이다.

16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 영장 청구 대응에 관해 "사내 법무팀을 기본으로 해서 외부 인력 영입 등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라며 "외부 로펌에도 자문을 구하는 등 대응에 있어 기본적인 조치들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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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 회장 대선자금 수사 관련 대형로펌 손 안 잡아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사내 법무팀은 물론 외부 전문 인력들까지 총동원해 본격적으로 법적 대응에 돌입할 전망이다.

16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 영장 청구 대응에 관해 "사내 법무팀을 기본으로 해서 외부 인력 영입 등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라며 "외부 로펌에도 자문을 구하는 등 대응에 있어 기본적인 조치들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의 사내 법무팀은 관계사 인력들까지 포함하면 약 300여명 정도의 규모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법적인 문제가 생겼을 경우 고용하는 로펌은 매 사안마다 달라 아직 이 부회장 영장과 관련해서는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날 특검의 결정에 대해 "특검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일은 결코 없다"며 "특히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특검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에서 잘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법적 대응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을 암시했다.

이 부회장은 14년 전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처했던 상황과는 사뭇 다른 처지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의 경우 지난 2003년 대선자금 수사 당시 이학수 전 전략기획실 부회장이라는 그룹내 2인자를 내세워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지 않고 법적 책임도 면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본인이 사법처리 대상에 오른 상태여서 어떤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이 회장의 경우 특검 변호인단 구성에서 예상과 달리 김앤장 등의 대형 로펌과 손을 잡지 않았다. 당시 삼성은 호화 변호인단을 갖추기보다는 실무에 능한 판사 출신의 변호인 중심으로 법무팀을 꾸려 승부를 걸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일반적인 소송에서 힘을 써 왔던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총수의 구속이라는 중차대한 문제 앞에서 더 신중하게 법무팀을 꾸리려고 할 것"이라며 "삼성그룹의 법적 대응에 모든 기업들의 시선이 쏠려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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