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잡아라> "양산차 싫다" 자동차 튜닝 급증

[EBS 정오뉴스]

해외에서는 자동차 튜닝 산업이 자리를 잡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튜닝은 불법’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한데요. 정부가 지난해 자동차 튜닝 엔지니어를 육성,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분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만의 개성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이들, 자동차 튜닝 전문가를 만나보시죠.

[리포트]
자동차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나 심미적인 목적을 위해 개조한 자동차를 튜닝카라고 합니다.

차량의 색상을 바꾸는 것부터 내외부 인테리어, 배기밸브나 엔진까지 개조하기도 하는데요.

거리에 나가면 단연 눈길을 끕니다.

int) 박무승/ 자동차 튜닝 전문가 (트레이너)
지나가는데 똑같은 옷 입고 사람보면 그 옷 아마 다시입고 싶지 않을걸요?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차, 싫다 이거죠.

이런 이유로 튜닝 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자동차 튜닝 전문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튜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관련 직업 분야도 위축됐던 것이 사실인데요.

지난달 고용노동부는 미래에 발굴 육성할 10개의 신직업 중 하나로 자동차 튜닝 엔지니어를 선정하고 다양한 관련 법규를 대폭 완화하고 있습니다.

튜닝 산업이 활기를 띄자 이 분야에 도전하는 청년들도 늘고 있습니다.

int) 이웅훈/ 튜닝 전문가 교육생
아직 우리나라 튜닝 시장이  다른 해외에 비해서 많이 작은데요. 지금 규제도 상당히 완화되고 있는 추세이다보니까 앞으로는 더 성장할 거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과감히 인생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int) 윤슬기/ 튜닝 전문가 교육생
여성분들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확실히 지금이 나만의 무언가가 중요한 시대잖아요. 그래서 많이 참여하시는 것 같아요.

자동차 튜닝 전문가는 급변하는 자동차 기술에 부합하도록 여러 튜닝 기술들을 보유해야 하는데요.

차에 필름을 씌우고 컬러를 바꾸는 카 랩핑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한국자동차튜닝협회 등 유관기관에서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합법 안에서 자동차를 개조해야 하기때문에 법규에 대한 지식도 필수입니다.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있는 경우도 있어서 현재는 합법적 튜닝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라이트의 색을 씌우거나 안에 있는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는 진한 선팅, 배기통이 차 뒤 폭을 초과하는 것 등 안전에 위협이 되는 경우는 모두 불법입니다.

int) 박무승/ 자동차 튜닝 전문가 (트레이너)
먼저 튜닝하는 사람들, 래핑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법규 내에서 너무 지나치지 않는. 안전에 저해를 주거나 상대방한테 피해를 주거나 그런 튜닝은 절대 지양해야 되겠습니다.

개성이 중요시되는 현대사회에서 나만의 것에 대한 욕구와 함께 자동차 튜닝이 신성장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