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초읽기 금호타이어..인수의향 中 기업 3곳 '주목'

한상연 2017. 1. 16.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매각 초읽기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인수의향자로 나선 중국 기업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주요기업 가운데 올해 첫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금호타이어가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중국 칭다오와 시안 등 2개의 타이어 공장을 보유한 글로벌 30위권 밖 타이어 제조 회사로, 금호타이어 인수 시 10위권까지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한상연 기자 = 매각 초읽기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인수의향자로 나선 중국 기업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주요기업 가운데 올해 첫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금호타이어가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금호타이어 CI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앞서 지난 12일 금호타이어 지분 6636만8844주(42.01%)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했다.

이날 본입찰에는 중국 4개, 인도 1개 등 당초 알려진 5개 기업보다 적은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인더스트리(SAIC), 지프로, 더블스타 등 중국 3개 기업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1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려던 채권단은 제출된 서류가 외국어로 작성됐다는 점을 감안, 검토 작업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주로 발표를 한 차례 연기한 상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금호타이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곳은 중국의 SAIC다.

SAIC는 중국 최대 국영 우주항공회사 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의 100% 자회사로, CASC그룹의 전략적 투자를 전담하는 회사다. 운용 자산 규모는 약 3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SAIC는 지난 11월에 진행된 예비입찰 당시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써내 적격예비후보(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금호타이어 인수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

SAIC는 자회사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인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오토모빌일렉트로메카니컬(SAAE)을 가지고 있다. 금호타이어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SAAE와의 시너지를 노린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프로는 합성고무, 프로필렌,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종합 석유화학사다.

지프로는 이미 지난 2008년 중국 장쑤성에 금호석유화학과 50대 50 비율로 지분을 출자해 남경금포금호화공유한공사를 설립하며 국내 기업과 합작한 바 있다.

무엇보다 타이어 원재료 중 30% 가량이 합성고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프로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더블스타는 앞선 두 곳과 비교해 비교적 금호타이어와 사업적 연계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더블스타는 지난 13일 기준 순자산 27억위안(약 4640억원), 시가총액 54억4000만위안(약 9300억원) 규모를 나타내는 회사다.

이 회사는 중국 칭다오와 시안 등 2개의 타이어 공장을 보유한 글로벌 30위권 밖 타이어 제조 회사로, 금호타이어 인수 시 10위권까지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내 난징, 톈진 등지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바로 이 점이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에 눈독을 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1조7000억원 규모로 결성이 추진되고 있는 사모펀드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주요출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hhch1113@news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