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통 언제까지" 암환자, 자살시도 일반인의 3배

민정혜 기자 2017. 1. 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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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앓고 있는 환자의 자살 시도 경험은 일반 사람에 비해 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자살을 한 번이라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암 환자는 일반인보다 3.3배, 폐결핵은 12.5배, 신부전은 4.9배, 협심증은 3.9배, 골관절염은 2.1배 높았다.

'지난 1년간 한 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만성질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1.16배 많았다.

질환별로 뇌졸중 환자는 일반인보다 1.8배, 골관절염은 1.3배 더 많이 자살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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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 교수 "의료진, 환자 자살위험도 확인해야"
호스피스 자원봉사자가 요양기관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News1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암을 앓고 있는 환자의 자살 시도 경험은 일반 사람에 비해 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결핵 환자는 특히 자살 시도가 많아 그 차이가 12.5배였다.

박기호 국립암센터 교수와 계수연 국립암센터 박사 연구팀은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가운데 19세 이상 1만9599명(만성질환자 6590명)을 대상으로 만성질환자의 자살시도 위험과 자살 생각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자살을 한 번이라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암 환자는 일반인보다 3.3배, 폐결핵은 12.5배, 신부전은 4.9배, 협심증은 3.9배, 골관절염은 2.1배 높았다.

만성질환은 질환을 앓는 기간이 비교적 길다. 오랜 시간 치료를 받는 만큼 절망감이 크고 삶의 질이 떨어져 자살시도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년간 한 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만성질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1.16배 많았다. 질환별로 뇌졸중 환자는 일반인보다 1.8배, 골관절염은 1.3배 더 많이 자살을 생각했다.

박 교수는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은 질병으로 인해 환자의 자살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늘 인지하고 환자가 스스로 작성하는 설문지나 조사표 등을 통해 자살의 위험성을 주기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성질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스트레스 관리 등 심리적 문제의 해결을 돕는 통합적 지지의료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포괄적 정신의학(Comprehensive Psychiatry) 최근호에 게재됐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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