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 SNS 관음증의 6가지 유형

2017. 1. 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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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ves Of Others

터치 한 번이면 타인의 삶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요즘, 버릇처럼 누군가의 SNS를 지켜보는 사람들을 유형별로 나눠봤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데… 한 번 사귄 연인의 사생활은 내 기억에서 지워질 때까지 관리한다. 헤어진 전 그 사람이 나를 그리워할까? 지금 뭘 하고 있을까? 다른 이성을 만나는 건 아닐까? 상대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집착의 경계선에서 아슬아슬 줄타기한다. X가 친절하게 댓글을 남기는 이성이 있으면 그 사람들의 계정까지 모두 들어가서 확인 사살한다.

소개팅 전에 미리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섭렵하는 꼼꼼한 타입이다. 소개팅 주선자에게 받은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순간, 행동에 착수한다. 상대가 좋아하는 것, 평소에 어떤 친구들과 어울리며 관심사는 무엇인지 등을 미리 알아두면 소개팅 당일 대화를 주도하기 쉽기 때문이다. 간혹 외모만 확인하고 소개팅을 취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소개팅 외에도 짝사랑하는 사람의 취향과 연인 유무를 살피기도 한다.

마치 패션 잡지를 구독하듯 멋진 외모에 스타일리시한 사람들의 SNS를 팔로우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그들의 패션 아이템과 메이크업 스타일을 구경한다. 경제적 여유가 되는 달엔 ‘패피’님의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아이템을 사기도 한다. 길에서 만나면 오랜 친구처럼 느껴져서 먼저 인사를 할 수도 있다는 부작용이 따른다.

요즘은 스타들의 사생활을 공유하기 편한 세상이다. 포털 사이트에 공개되는 SNS 계정만 있으면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스케줄 등을 알 수 있기 때문. 좋아하는 스타의 SNS 계정을 팔로우해 놓고 알아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포스팅을 지켜보는 거다.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진마다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댓글을 달면서 자신의 존재를 스타에게 인식시키려 노력하기도 한다.

바람난 남자친구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낸 상대 여자 계정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가 보는 타입. 친구들 앞에서는 ‘잘 먹고 잘살아라’라고 쿨하게 말해버렸지만,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된 이상 궁금한 게 사람의 심리. 그녀가 도대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길래 X가 날 차버리고 떠났는지 분석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그녀와 나를 비교하면서 실연을 극복하고 자존감을 채워나간다.

자신의 SNS를 보며 만족감을 느끼는 ‘최강 자기애’를 장착한 타입. 오직 나를 바라보기 위한 또 다른 시각이 필요할 뿐, 다른 사람들의 SNS에는 관심 없다. 허세 넘치는 포스팅은 기본, 셀피는 최대한 예쁜 것으로 올린다. 결국, 나인 동시에 내가 아닌 삶을 구경하면서 만족하는 유형이다.

EDITOR 김보라

DESIGNER 이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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