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 영정사진 오열, 시청자 울렸다

뉴스엔 2017. 1. 1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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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이 영정사진을 찍으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는 이들까지 울렸다.

1월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42회(극본 구현숙/연출 황인혁)에서 복선녀(라미란 분)는 유언장 작성에 이어 영정사진을 찍으며 죽음을 준비했다.

죽을병을 확신한 복선녀의 설레발이 이혼에 유언장, 영정사진까지 번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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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이 영정사진을 찍으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는 이들까지 울렸다.

1월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42회(극본 구현숙/연출 황인혁)에서 복선녀(라미란 분)는 유언장 작성에 이어 영정사진을 찍으며 죽음을 준비했다.

앞서 복선녀는 두통을 호소하며 실신까지 했고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며 신변정리를 시작했다. 먼저 복선녀는 남편 배삼도(차인표 분)를 첫사랑 오영은(최지나 분)에게 보낼 마음의 준비를 하며 오영은을 집으로 저녁식사 초대까지 했다.

이어 복선녀는 배삼도에게 이혼해주겠다고 말했고, 유언장을 작성했다. 복선녀는 자신이 죽을 경우 배삼도가 끝까지 제 곁을 지켜주기를 바랐고, 죽은 뒤에는 같은 추모관에 나란히 안치되길 바랐다. 보험금의 20%를 동생 선동이에게 주라는 내용을 제외하고는 복선녀의 유언장은 모두 남편 배삼도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그 사이 오영은은 복선녀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배삼도에게 “언니가 어디 아픈 것 같다”고 알렸다. 마침 복선녀가 모처럼 외식을 하며 이혼서류를 내밀자 배삼도는 복선녀가 갱년기라고 확신하며 이혼서류를 찢어 버렸다. 배삼도는 “나이 들어서 갱년기 마누라 버리고 새장가 갔다가 천벌 받을까봐 이혼 못해주겠다”고 말했다.

복선녀가 “첫사랑 영은이가 있잖아”라고 응수하자 배삼도는 “그건 철없을 때 이야기지. 친동생 같은 애다”고 답했고, 복선녀가 “진심이야? 후회 안 해?”라고 확인하자 배삼도는 “나이 들어서 팔자 고치려다가 골로 가는 수가 있다더라”고 확답했다. 배삼도의 말에 복선녀는 눈물을 흘리며 식사했다.

그렇게 배삼도와 헤어진 복선녀는 영정사진을 찍는 것으로 신변정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복선녀는 “매년 제사상에 올릴 거니까 예쁘게 찍어 달라. 난 활짝 웃으면서 찍고 싶다”며 웃어보였지만 “삼도야. 잘 있어라. 나 먼저 간다”며 사진을 찍다가 눈물이 터졌다. 복선녀는 “내 나이가 몇인데 벌써 영정사진을 찍냐”며 오열하느라 한동안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러다 겨우 진정한 복선녀는 “잘 있어라. 배삼도. 하하하”라고 눈물과 웃음이 섞인 영정사진을 찍었다. 죽을병을 확신한 복선녀의 설레발이 이혼에 유언장, 영정사진까지 번진 상황. 의사의 확진도 받지 않고 죽음을 확신한 복선녀의 행동은 과했지만 죽음을 준비하며 흘리는 복선녀의 눈물만큼은 보는 이들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복선녀는 죽을병이 아니라 임신일 거 같지만 영정사진은 너무 슬프다” “설정이 너무 간 거 같은데 라미란 연기가 살린다” “반전으로 임신이 아니라 반전의 반전으로 정말 죽으면 어떡하지?” 등 반응을 보이며 이어질 전개에 관심을 전했다. (사진=KBS 2TV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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