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벨라토르 이적 가능성 있어..조건 어마어마"

김건일 기자 2017. 1. 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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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29, 코리안 좀비 MMA)이 북미 2위 종합격투기 단체 벨라토르(Bellator MMA)로 이적 가능성을 열어 뒀다.

정찬성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미국 전지훈련에서 벤 헨더슨을 통해 벨라토르 쪽 사람들을 여럿 만났다. 상세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헨더슨이 어떤 조건으로 벨라토르와 계약했는지 들었다. 그런데 계약 수준이 (UFC와) 엄청나게 다르다. 벨라토르로 이적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며 "그 정도 차이가 난다면 나도 벨라토르로 갈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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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성은 다음 달 5일 데니스 버뮤데즈와 경기한다. 3년 6개월 만에 복귀전이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29, 코리안 좀비 MMA)이 북미 2위 종합격투기 단체 벨라토르(Bellator MMA)로 이적 가능성을 열어 뒀다.

정찬성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미국 전지훈련에서 벤 헨더슨을 통해 벨라토르 쪽 사람들을 여럿 만났다. 상세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헨더슨이 어떤 조건으로 벨라토르와 계약했는지 들었다. 그런데 계약 수준이 (UFC와) 엄청나게 다르다. 벨라토르로 이적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며 "그 정도 차이가 난다면 나도 벨라토르로 갈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스콧 코커 벨라토르 대표는 공격적인 행보로 UFC 견제에 한창이다. 과감한 투자로 여러 유명 선수들을 영입했다. 지난해 2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헨더슨을 시작으로 웰터급 로리 맥도널드, 헤비급 맷 미트리온 등을 데려온 데 이어 최근엔 러시아 스타 예밀리아넨코 표도르까지 품었다.

선수들에겐 벨라토르의 처우가 큰 매력이다. 헨더슨은 벨라토르와 계약하면서 "벨라토르에선 UFC와 다르게 스폰서 계약이 가능하다"고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UFC에선 2015년 7월 리복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뒤로 선수들의 리복 외 스폰서 계약이 불가능하다.

UFC 라이트헤비급 4위 라이언 베이더와 웰터급 6위 로렌즈 라킨이 UFC와 재계약 협상을 뒤로 미루고 벨라토르와 먼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스콧 코커 벨라토르 대표(왼쪽)와 예밀리아넨코 표도르

정찬성은 UFC 페더급 챔피언을 목표로 하지만, 다른 파이터들과 마찬가지로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벨라토르에 눈이 간다.

옥타곤을 떠난 3년 6개월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직접 운영하는 코리안 좀비 체육관은 나날이 규모가 커졌다.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금전적인 상황에 예민해졌다.

정찬성은 지난 4일 미디어 데이에서 "예전엔 혼자였다. 하고 싶은 대로 했다. 이제는 혼자가 아니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며 "체육관을 운영하고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 선수 생활하는 동안 금전적인 상황을 신경 쓸 때"라고 말했다.

마침 UFC와 재계약 시기가 다가왔다. 다음 달 5일(한국 시간) 데니스 버뮤데즈와 경기하고 나면 UFC와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앉을 때가 다가온다. 2012년 UFC와 4경기 재계약을 맺어 그해 더스틴 포이리에, 이듬해 조제 알도와 경기했다. 버뮤데즈와 경기하면 계약상 한 경기가 남는다.

정찬성은 버뮤데즈와 경기하고 UFC와 재계약 협상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건을 이끌 생각. "이번에 경기하면 UFC에서 재계약 오퍼를 받는다. 그래서 꼭 승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무엇도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화끈하게 경기해서 날 알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니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생각 없이 하다 보면 내 특유의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며 "우스갯소리지만 물어뜯어서라도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정찬성은 오는 21일 미국으로 떠나 경기를 준비한다. 헨더슨이 소속된 MMA 랩을 다시 찾아 훈련할 예정이다.

UFC 파이트 나이트 104는 SPOTV가 다음 달 5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대진

[페더급] 데니스 버뮤데즈 vs 정찬성

[여성 스트로급] 알렉사 그라소 vs 펠리스 헤릭

[라이트헤비급] 오빈스 생프루 vs 얀 블라코비츠

[라이트급] 에반 던햄 vs 에이블 트루히요

[헤비급] 저스틴 레뎃 vs 디미트리 소스노브스키

[헤비급] 아담 밀드테드 vs 커티스 블레이더스

[페더급] 채스 스켈리 vs 크리스 그루에제메커

[라이트급] 제임스 빅 vs 조니 케이스

[라이트헤비급] 카일리 라운트리 vs 다니엘 졸리

[웰터급] 셸던 웨스콧 vs 알렉스 모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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