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투어 한국인 여성 성폭행당했는데.. 대만 한국대표부 "신고 여부 알아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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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투어’를 이용해 대만을 여행하던 한국 여학생들이 수면제가 든 음료를 마시고 대만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대만 주재 한국대표부는 피해자들의 신고 전화를 받고 "신고(여부)는 알아서 하라"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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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택시투어’를 이용해 대만을 여행하던 한국 여학생들이 수면제가 든 음료를 마시고 대만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최근 대만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데다 대만은 비교적 안전한 여행지로 인식되던 터라 충격을 주고 있다. 대만 주재 한국대표부는 피해자들의 신고 전화를 받고 “신고(여부)는 알아서 하라”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대만 쯔유(自由)시보에 따르면 제리택시투어 소속 택시기사 잔(詹·41)모 씨는 12일 오후 6시 20분경 대만 근교 유명 관광지 진과스(金瓜石)의 한 주차장에서 손님인 한국인 여학생 3명에게 수면제를 탄 요구르트를 줬다. 목적지인 타이베이 북부 스린(士林) 야시장으로 가던 길에 뒷좌석에 탄 2명은 요구르트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 잔 씨는 요구르트를 마시지 않은 1명이 야시장을 구경하는 사이 인적이 드문 곳으로 차를 몰고 가 잠든 여학생을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교민의 도움을 통해 현지 경찰과 대만 주재 한국대표부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신혼 3개월째인 잔 씨를 14일 체포해 다음 날 구속했다.
일부 교민 사이트에는 피해자들이 14일 오전 3시 40분에 한국대표부에 전화를 하자 “자는데 왜 이 시간에 전화를 하느냐”란 답을 들었다는 전언이 실렸지만 외교부는 부인했다. 하지만 대표부 당직자는 “신고(여부)는 알아서 하시고 신고를 결정하면 알려 달라”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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