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68% 설 상여금 지급 '지난해보다 감소'..평균 120만7000원

기업68%가 설 상여금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36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결과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68.4%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68.4%로 지난해 73.8%보다 5.4%포인트 낮아졌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75.4%, 300인 미만 기업 67.0%로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8.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는 기업 비율은 대기업이 전년 대비 2.9%포인트 줄었고, 중소기업은 5.7%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20만7000원으로 전년(117만5000원) 대비 3만2000원(2.7%)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60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5만2000원(3.4%) 늘었고, 중소기업은 106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2만5000원(2.4%) 올랐다.

올해 설 연휴 일수는 평균 4.1일로 전년 보다 0.3일 감소했으며 대기업 4.3일, 중소기업 3.9일로 지난해보다 대기업은 0.5일, 중소기업은 0.3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이상 쉬는 기업은 87.6%에 달했고, 3일 이하로 쉬는 기업은 12.5%였다. 정부는 1월 30일(월)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했다.

기업들은 설 연휴(대체공휴일 포함) 이외에 추가로 휴무를 시행하는 가장 큰 이유로 ‘취업규칙·단협상 명문화’(46.9%)를 들었으며, 그 뒤를 이어 ‘생산량·영업활동 조절’(25.0%), ‘근로자 편의 제공’(15.6%)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올해 설 체감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72.3％로, 지난해 68.2％보다 4.1％포인트 늘었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25.0％, ‘개선됐다’는 2.7％에 그쳤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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