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진짜처럼.." 뻔뻔한 김경숙

나성원 기자 2017. 1. 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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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14일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업무방해·위증 혐의)을 청구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 전 학장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부정입학·학사비리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유방암 투병 중인 김 전 학장에 대해 영장 청구 강수를 둔 이유다.

특검팀 관계자는 15일 "김 전 학장은 위증 부분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거짓말을 워낙 진짜인 것처럼 하고 있어서 증거인멸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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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증거에도 모르쇠 일관.. 특검 "증거인멸 우려" 영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15일 박영수 특별검사가 휴일을 반납하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우리가 파악한 사실관계에 비춰볼 때, 거짓말을 너무 단호하고 명확하게 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14일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업무방해·위증 혐의)을 청구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 전 학장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부정입학·학사비리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지난 12∼13일 특검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이 수사팀이 제시한 각종 증거에도 모르쇠로 일관해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다. 유방암 투병 중인 김 전 학장에 대해 영장 청구 강수를 둔 이유다.

남궁곤(56·구속) 전 이대 입학처장 등은 국회 청문회에서의 위증 혐의 등은 특검 조사에서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15일 “김 전 학장은 위증 부분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거짓말을 워낙 진짜인 것처럼 하고 있어서 증거인멸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일 구속된 류철균 이대 교수는 “김 전 학장이 암 투병 사실까지 밝히며 정씨를 잘 봐달라고 해 거절하기 힘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 전 학장은 지난달 15일 청문회에서 “정유라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다”고 했다.

김 전 학장의 구속 여부는 17일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류 교수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를 맡는다. 특검팀은 최경희 전 이대 총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의 최정점으로 꼽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번 주 잇달아 소환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14일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불러 블랙리스트 작성 및 지시 주체 등을 따져 물었다.

글=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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