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시리아 평화협상 앞두고 공세 강화..동부서 최대 교전

손미혜 기자 입력 2017. 1. 15.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시리아 평화협상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국제사회의 시선이 이달말로 예정된 아스타나 평화협상에 집중된 가운데,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동부에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시리아 평화협상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IS가 공세 수위를 한층 더 강화하는 모양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이르에조르서 테러에 공습 맞대응..30여명 사망
시리아 북동부 데이르에조르.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교착 상태에 빠진 시리아 평화협상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국제사회의 시선이 이달말로 예정된 아스타나 평화협상에 집중된 가운데,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동부에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IS는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데이르 에조르 정부군 점령지역에서 자살폭탄테러, 로켓포 등의 수차례 공격을 퍼부었다. 시리아 정부군도 공군을 동원해 IS에 반격을 가하면서 데이르 에조르는 아수라장이 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이로 인해 정부군 1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으며, IS 대원 20명 등을 포함해 총 3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데이르에조르는 IS 자칭 수도 라카와 이라크를 연결하는 동부의 전략적 요충지로, IS는 정부군이 통제하고 있는 데이르에조르 군사기지를 점령하기 위해 2014년부터 치열한 교전을 벌여 왔다.

특히 이날 교전은 데이르 에조르에 거주하는 약 20만명의 시민들이 그간 겪어본 적 없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교전이었다고 SOHR는 전했다. 시리아 평화협상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IS가 공세 수위를 한층 더 강화하는 모양새다.

6년째 지속 중인 시리아 내전을 끝내기 위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와 반군 측 대표단은 오는 23일 러시아·터키의 중재로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평화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시리아 반군 최대 단체인 최고협상위원회(HNC)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이틀간 회동한 끝에 발표한 성명에서 "아스타나 평화협상을 지지하며 이를 통해 휴전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발겼다.

HNC는 이어 봉쇄 해제와 민간인 구호물품 전달, 수감자 석방 등을 명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254 이행을 통해 "신뢰단계를 쌓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화협상을 통해 실패로 돌아간 유엔 중재 제네바 시리아 평화협상의 희망을 소생시키고 30여만명의 목숨을 무참히 앗아간 시리아 내전을 끝낼 수 있길 바라는 희망의 목소리가 모인다.

한편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 대표단이 이번 터키-러시아 중재 평화협상에 참석할 것인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미국이 오는 23일로 예정된 평화협상에 "반드시 초대돼야 한다"고 밝힌 반면 러시아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 국무부 대변인이 이번주 시리아의 쿠르드계 민주동맹당(PYD)이 평화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터키 측은 "테러집단을 협상테이블에 초대할 경우 알누스라전선과 다에시(Daesh·IS의 아랍 명칭)도 초대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시리아 평화협상에 대한) 미국의 역할과 기여를 부인하지 않겠지만, 미국의 새 행정부는 테러집단과 협력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현 미국 행정부는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PYD를 온건 반군으로 보고 지원해 온 반면, 터키는 자국 내 테러집단으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 연계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

yeoulim@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