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부회장에 구속영장 청구하나..삼성 '비상대기'

김성은 기자 2017. 1. 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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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 미래전략실도 초긴장 상태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30분 브리핑을 예정하고 있어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을 비롯한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수뇌부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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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시30분 특검 발표에 '촉각'..삼성 미래전략실 임원급 이상 수뇌부 서초사옥 출근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15일 2시30분 특검 발표에 '촉각'…삼성 미래전략실 임원급 이상 수뇌부 서초사옥 출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 미래전략실도 초긴장 상태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30분 브리핑을 예정하고 있어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을 비롯한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수뇌부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일요일인 이날 삼성 미래전략실 각 팀 임원급 이상에 해당하는 그룹 수뇌부는 대부분 오전부터 강남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특검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임직원은 토요일인 전일에도 사무실로 출근해 혹시 있을지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 관계자는 "평소에도 주말에 출근했던 만큼 차분한 가운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여지면서 그룹 내)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2일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22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이르면 이 부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13일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후 수일간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재계 1위 기업 총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후폭풍을 감안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특검의 적용 혐의에 대해 삼성 측이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영장이 청구될 경우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적용받게 될 주된 혐의는 뇌물공여 혐의가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등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넸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특검 조사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강압에 의해 최순실·정유라 모녀를 지원한 것일 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과는 무관하다는 진술을 일관되게 해 오고 있다.

재계에서는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삼성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뇌물죄를 적용하려면 뇌물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없이 삼성 수뇌부만을 구속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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