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송인 부도' 출판계 30억원 긴급 수혈

김용운 2017. 1. 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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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대형서적도매상인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출판계를 위한 추가 대책을 15일 내놨다.

문체부는 피해 출판사 및 서점의 피해 규모, 소재지, 피해관련 도서의 보유 목록작성 등 실태조사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송인서적 채권단·출판인회의·문체부·출판진흥원의 TF팀 구성에도 인력·행정지원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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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동 지원 20억
피해출판사 도서 구매 10억
세종도서 구매 70억원 조기 집행 등 추가대책 발표
송인서적 홈페이지 첫 화면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대형서적도매상인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출판계를 위한 추가 대책을 15일 내놨다.

추가 대책의 골자는 현금지원이다. 문체부는 먼저 피해 출판사들의 ‘창작활동 지원’에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출판콘텐츠 창작자금’이라는 명목이며 출판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원고료, 편집·디자인 비용 등 책을 출판하는 데 드는 비용을 보조하는 용도로 지원한다. 지원액은 도서 1종당 800만원이다.

피해 출판사별로 한 건씩의 지원을 받으면 250개사가 혜택을 보게 된다. 송인서적에 유통·판매를 일임한 일원화 출판사가 우선 지원대상이다. 문체부는 빠른 시일 내 창작자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채권단과 세부적 지원방식에 대하여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10억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본부 및 국립세종도서관 등 소속기관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산하단체들과도 협력해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출판사의 도서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가 우수 도서를 선정해 종당 1000만원 이내로 구매해주는 세종도서 사업도 송인서적 피해 출판사들 구제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는 방안을 출판계와 협의해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140여억원의 세종도서 사업 예산 가운데 70억원을 상반기 내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송인서적 피해 실태 조사에도 정부가 나선다. 문체부는 피해 출판사 및 서점의 피해 규모, 소재지, 피해관련 도서의 보유 목록작성 등 실태조사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송인서적 채권단·출판인회의·문체부·출판진흥원의 TF팀 구성에도 인력·행정지원을 병행한다.

피해 실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역별 출판사와 서점들의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지방자치단체들과 전국적인 도서구매운동을 추진하는 등 출판산업 살리기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송인서적은 지난 2일 돌아온 100억원 규모 어음 중 일부를 처리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뒤 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송인서적과 거래해 온 출판사는 2000개로 피해 규모는 어음부도와 출판사 매입채무, 서점잔고 등 약 68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문체부는 출판계 연쇄 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 6일 피해 출판사들에 긴급 운전자금으로 2000만원 씩 총 50억원의 출판기금을 1%대의 금리로 빌려주고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정책자금을 2%대 금리로 사별로 7000만원에서 10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저리융자 지원책을 발표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출판계와 협의해 출판유통 구조의 선진화, 출판기금 확충, 출판 생태계 안정을 위한 법제도 정비, 2018년 ‘책의 해’ 지정 등 중장기적인 지원 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용운 (luck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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