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서적 피해출판사에 800만원씩 출판비 보조..재고도서 구매

입력 2017. 1. 15. 09:45 수정 2017. 1. 15.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국내 2위 서적 도매상인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본 출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피해 출판사들의 '창작활동 지원'에 20억원, '도서 구매'에 10억원 등 총 30억원을 직접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송인서적 사태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다.

송인서적과 거래해 온 출판사는 2천여 곳으로, 피해 규모는 어음부도와 도서피해 등 직접적인 피해액이 300억원, 연관 산업까지 포함하면 500억~600억원으로 추산된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체부, 저리융자 지원 외에 30억원 지원금 추가 투입
지자체와 손잡고 전국적 도서구매운동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서울 마포구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송인서적 부도 관련 채권단 구성 등을 위한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7.1.4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정부가 국내 2위 서적 도매상인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본 출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피해 출판사들의 '창작활동 지원'에 20억원, '도서 구매'에 10억원 등 총 30억원을 직접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송인서적 사태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다.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금으로 배정된 20억원은 피해 출판사들이 출판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원고료, 편집·디자인 비용 등 책을 출판하는 데 드는 비용을 보조하는 용도다.

지원액은 도서 1종당 800만원으로, 피해 출판사별로 한 건씩의 지원을 받는다고 하면 250개사가 혜택을 보게 된다.

나머지 10억원은 피해 출판사들의 재고 도서를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문체부는 소속기관, 산하 단체들과 협력해 당장 2월 '문화가 있는 날'(2월22일)에 맞춰 5억원 어치의 도서를 구매해 행사 참가자 등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정부가 우수 도서를 선정해 종당 1천만원 이내로 구매해주는 세종도서 사업도 송인서적 피해 출판사들 구제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는 방안을 출판계와 협의해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140여억 원의 세종도서 사업 예산 가운데 절반가량을 상반기 내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한 지원책들은 송인서적과만 도매 거래(일원화 거래)를 해온 탓에 피해 정도가 심한 중소출판사들이 우선 대상이다.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대형 서적 도매상인 송인서적이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판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송인서적의 하역장 모습. 2017.1.5 andphotodo@yna.co.kr

한편, 문체부는 정책 지원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려면 송인서적 부도 피해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피해 실태 조사에도 예산, 인력,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피해 실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역별 출판사와 서점들의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전국적인 도서구매운동을 추진하는 등 어려움에 부닥친 출판산업 살리기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출판계와 협의해 출판유통 구조의 선진화, 출판기금 확충, 출판 생태계 안정을 위한 법제도 정비, 2018년 '책의 해' 지정 등 중장기적인 지원 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인서적은 지난 2일 돌아온 100억원 규모 어음 중 일부를 처리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뒤 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송인서적과 거래해 온 출판사는 2천여 곳으로, 피해 규모는 어음부도와 도서피해 등 직접적인 피해액이 300억원, 연관 산업까지 포함하면 500억~600억원으로 추산된다.

문체부는 연쇄 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 6일 피해 출판사들에 긴급 운전자금으로 2천만원씩 총 50억원의 출판기금을 1%대의 금리로 빌려주고,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정책자금을 2%대 금리로 사별로 7천만~10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저리융자 지원책을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서울 마포구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송인서적 부도 관련 채권단 구성 등을 위한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7.1.4 pdj6635@yna.co.kr

abullapia@yna.co.kr

☞ 고도원 "빈약한 언어저장고에 기댄 연설문 수정은 비극"
☞ 예비군 훈련불참 '양심적 병역거부자' 무죄…13년만에 처음
☞ "미국인 부인도 울었습니다" 정대협에 도착한 1천달러 기부금
☞ '장도리 휘두르고, 우산으로 찌르고' 둔기 이용 잔혹범죄 잇따라
☞ [블랙박스] 좌회전 차로 차량의 무모한 직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