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평화회담 앞두고 불안한 시리아..IS, 동부에서 대규모 공세

2017. 1.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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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데이르 에조르의 정부군 장악지역에서 최근 1년 사이 최대 규모로 보이는 공격에 나섰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IS는 이날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 중인 데이르 에조르 내부와 인근 군사공항 부근에 자살폭탄 테러와 로켓포 공격 등을 여러 차례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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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자폭테러·로켓포 맹공..WP "러·터키·이란 중재회담에 美 참여"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데이르 에조르의 정부군 장악지역에서 최근 1년 사이 최대 규모로 보이는 공격에 나섰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IS는 이날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 중인 데이르 에조르 내부와 인근 군사공항 부근에 자살폭탄 테러와 로켓포 공격 등을 여러 차례 벌였다.

시리아 정부군도 전투기를 동원해 반격에 나섰고, 목격자들은 도시가 거대한 폭발음에 여러 차례 흔들렸다고 전했다.

시리아 사태를 모니터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번 공격이 IS가 작년 1월 이후 전개한 공격 중 가장 치열했다며 시리아 정부군 1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시리아 정부군의 반격 공습으로 IS 조직원 20명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IS는 바그할리예 지역에서 '총살'이나 참수 등 IS의 전형적 방식으로 정부군인들을 살해했다고 단체는 덧붙였다.

시리아 국영 TV도 시 인근에서 벌어진 IS의 로켓포 공격으로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유전지대인 데이르 에조르는 IS의 상징적 수도인 락까와 고속도로로 연결돼 있어 IS에게 전략적 중요성을 가지는 요충지다.

IS는 2014년 이후 데이르 에조르의 중부와 북부 대부분을 장악했고, 시리아 정부군은 북부 지역 일부와 군사공항 인근 등 일부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IS의 공세는 외부 세력이 중재해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의 이달 말 개최를 앞두고 벌어졌다.

이 협상은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이란과 반군 지원국인 터키의 중재로 이달 마지막 주에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IS, 파테알샴을 비롯한 테러 단체들은 휴전 협상 대상이 아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평화협상 전망에 관해 "낙관한다"고 말했으며 시리아 온건 반군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온 최고협상위원회(HNC)도 협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제까지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이 번번이 물거품이 됐던 평화회담이 이번에는 성공할지 알 수 없으며 협상의 틀도 아직 분명하게 잡히지 않은 상태다.

수도 다마스쿠스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지역인 와디바라다 바시마에서도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평화협상에는 알아사드 정권과 반군 세력, 협상의 보증자로 러시아, 터키, 이란의 참여가 예정됐지만 서방과 유엔의 동참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애초 평화협상에서 배제됐던 미국을 협상 파트너로 초청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P)은 보도했다.

WP는 미국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협상이 성과를 낸다면 도널드 트럼프 집권 이후 강화한 미·러 관계를 보여주는 첫 증거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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