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만으로 자동 결제..월마트도 '계산대 없는 매장' 도입

안하늘 입력 2017. 1. 15.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오프라인 쇼핑 문화를 바꾸고 있다.

미국 최대 쇼핑몰 아마존이 점원이 없는 신개념 매장 '아마존 고'를 선보이자 월마트 역시 바코드 스캔만으로 결제까지 가능한 '스캔앤 고'로 맞불을 놨다.

고객은 아마존 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매장 입구에서 앱에 뜬 QR 코드를 스캔하면 매장 진입이 가능하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고 나오자 월마트도 참전
바코드 스캔만 하면 결제까지
제품 담고 매장 그대로 나오면 끝

월마트의 '스캔앤 고'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정보통신기술(ICT)이 오프라인 쇼핑 문화를 바꾸고 있다. 미국 최대 쇼핑몰 아마존이 점원이 없는 신개념 매장 '아마존 고'를 선보이자 월마트 역시 바코드 스캔만으로 결제까지 가능한 '스캔앤 고'로 맞불을 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경제경영연구소는 '아마존 고에 대응하는 월마트의 선택... 바코드 스캔 앱'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지난 5일 아마존이 공개한 아마존 고는 최첨단 기술을 집합, 미래의 쇼핑 문화를 선보였다.

고객은 아마존 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매장 입구에서 앱에 뜬 QR 코드를 스캔하면 매장 진입이 가능하다. 원하는 제품을 장바구니나 가방에 담으면 자동으로 아마존 고 앱의 가상 장바구니에 추가가 되는 형태다.

카메라와 RFID 등 센서를 통해 방문 고객이 제품을 담았는지를 파악하며, 구매 완료 후 매장을 나오면 아마존 계정에 연결돼 있는 계좌에서 결제가 된다. 현재 미국 시애틀에서 아마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 중에 있으며, 2017년 초에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카메라 및 센서, 그리고 카메라와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기반되면서 계산 담당 직원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논란까지 낳았다.

그러자 월마트는 지난 9일 '스캔앤 고'를 선보였다. 고객은 매장 내에서 스캔앤 고 앱으로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한 후 앱에서 결제를 끝내고 매장을 나갈 때 매장 직원에게 전자 영수증을 보여주면 된다.

스캔 앤 고는 아마존 고처럼 완전 무인 시스템은 아니지만 이미 자회사인 '샘스 클럽'을 통해 검증을 마쳤다는 것이 장점이다.

샘스 클럽은 지난해 7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매장에 스캔앤 고 앱 지원을 발표하고 지난해 9월 미국 내 645개 매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매장에 새로운 카메라와 센서를 추가하는 비용 보다는 스캔 앤 고 앱을 제공하는 방법이 훨씬 더 비용효율적이고, 앱 내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도 편리하다.

하지만 여전히 직접 고객이 스캔을 해야한다는 불편함이 남아 있어, 아마존의 방식처럼 향후 스캔 과정을 없애기 위해 제품에 RFID 부착하고 쇼핑 카트에 RFID 인식 단말을 추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KT 경영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엄밀히 따지면 월마트가 먼저 셀프 계산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아마존 고 매장이 더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했다"며 "다른 유통 업체까지 RFID 태그를 도입, 방문 고객이 제품을 집어서 쇼핑백이나 가방에 넣어서 매장을 나오기만 하면 되는 형태의 스마트 매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