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등 구속영장 청구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최동순 기자 2017. 1. 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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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등 삼성 수뇌부의 신병처리를 결정한다.

특검 관계자는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15일 이후 결정할 예정"이라며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도) 같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시 특검팀은 이르면 14일, 늦어도 15일 이 부회장의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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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장충기·박상진 등 삼성 수뇌부 동시 결정 가능성
소환조사를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17.1.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등 삼성 수뇌부의 신병처리를 결정한다.

특검 관계자는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15일 이후 결정할 예정"이라며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도) 같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은 이 부회장을 지난 12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해 13일 오전 7시50분쯤까지 22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당시 특검팀은 이르면 14일, 늦어도 15일 이 부회장의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재공지를 통해 15일 이후에 결정될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의 주요 혐의는 뇌물공여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의 주요 피의자인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씨(61·구속기소)와 뇌물혐의로 묶여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옛 삼성물산-제일모직이 합병하는 과정에 박 대통령이 도움을 줬고, 그 대가로 삼성이 박 대통령의 최측근 최씨측에 특혜지원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은 최씨의 주도로 출범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에 대기업 중 가장 많은 액수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비공개 독대가 이뤄진 후인 2015년 8월에는 승마 유망주 육성을 명분으로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세운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했다.

이밖에도 삼성은 최씨 지시로 조카 장시호씨(38·구속기소)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수사에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대기업 총수의 구속수사 등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영향도 구속영장 청구의 고려 대상이 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뿐"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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