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수 감소, 분유시장에는 되레 호재라고?"

김현주 2017. 1. 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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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산율은 1970년에는 가구당 4.53명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으나, 급격한 감소를 거듭해 1983년에는 2.06명으로 떨어졌다.

그 이후에도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 2005년에는 1.08명으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2015년에는 1.24명으로 집계되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분유시장은 신생아수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시장규모가 2010년에 4000억원대에서 지난해 3700억원으로, 약 10%(3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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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산율은 1970년에는 가구당 4.53명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으나, 급격한 감소를 거듭해 1983년에는 2.06명으로 떨어졌다.

그 이후에도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 2005년에는 1.08명으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2015년에는 1.24명으로 집계되었다.

한국의 출산율은 2000년대 진입 이후 홍콩과 마카오 등을 제외하고는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출산률 저하 추세는 출생아수의 변화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실제 1970년의 출생아수는 100.7만 명 수준이었으나, 2015년의 출생아수는 43.8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연령별 출산율을 살펴보면, 최근 전통적으로 주된 출산연령층이던 20대의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25~29세 출산율은 외환 위기가 시작되었던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불과 2년사이 7.8%, 2015년까지 무려 60.5%가 감소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30대 여자의 출산율은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여준다. 이에 따라 2007년부터는 가장 높은 출산율을 나타내는 연령이 25~29세에서 30~34세로 바뀌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분유시장은 신생아수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시장규모가 2010년에 4000억원대에서 지난해 3700억원으로, 약 10%(300억원) 감소했다.

국내에서 분유를 판매하고 있는 주요 기업은 △남양유업 △매일유업 △롯데푸드 △일동후디스 △아이배냇 △LG생활건강 등이 있으나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전체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분유를 구성하는 주원료인 원유는 젖소와 산양에서 나오는 원유 2가지로 구분되며 시장규모는 86% 대 14%의 비중으로 나뉘어져 있다. 포장 형태별로는 캔에 들어있는 파우더와 액상으로 용기에 담겨있는 액상분유로 구분된다.

분유는 아이가 태어나 처음 먹는 음식이라 엄마들은 각별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최근 분유시장이 가열되면서 출산을 앞둔 예비맘들은 분유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왕이면 모유와 가장 유사하고,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분유를 선호하는데, 예비맘 눈길을 사로잡는 분유가 바로 ‘산양분유’다.

산양유는 모유와 가장 가까운 영양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면역력이 부족한 아기들에게 아토피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위험성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전, 어린 아기를 둔 엄마들에게도 산양분유가 각광받고 있다.

최근 소비자 관심도는 높지만 가격이 높아 구매력이 낮았던 산양분유 가격이 2만원 후반에서 3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형성, 산양분유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산양분유는 고가로 인식되어 일반분유 소비자층과 분리되어 있었지만, 원유 수출국과 FTA 체결 이후 산양분유 소비자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소비자가 분유 구매시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아이배냇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감세 및 무관세 효과를 그대로 소비자에게 돌려준다는 원칙을 적용, 일반젖소분유 가격대로 인하 판매 후 5개월만에 기존보다 300%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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