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이 돈 버는 방법.. 결제·2차 저작물·광고

서진욱 기자 2017. 1. 14.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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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수익모델은 어떨까.

2015년 네이버 웹툰에서 유료 결제로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작품은 ‘송곳’, ‘신과함께’, ‘오렌지 마말레이드’, ‘치즈인더트랩’ 등 10편에 달한다.

레진코믹스와 탑툰 등 2010년대 등장한 웹툰 플랫폼들은 유료 웹툰 모델을 시장에 정착시켰다.

성인 웹툰의 경우 유료 결제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네이버, 다음 등 부분 유료화 모델과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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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웹툰 전성시대]수익모델 다각화 성공, 무료 이미지 벗어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이해인 기자] [[韓 웹툰 전성시대]수익모델 다각화 성공, 무료 이미지 벗어]

웹툰의 수익모델은 어떨까. 유료 결제와 2차 저작물 활용, 광고 등으로 돈을 번다. 이런 방식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웹툰 작가와 에이전시, 플랫폼 사업자 등 관계자들이 나눠 갖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웹툰이 등장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웹툰은 무료’라는 인식이 강했다. 무료로 웹툰을 제공하면서 해당 웹페이지 공간에 광고를 집행하는 방식이 유일한 수익모델이었다.

이후 다음 웹툰이 2011년 업계 최초로 부분 유료화 모델을 도입하면서 직접적인 작품 판매 매출이 발생했다. 웹툰을 연재 주기에 맞춰 무료로 제공하되, 연재를 마친 작품을 다시 보거나 다음 연재분을 미리 볼 때 유료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독자 기반을 확보한 웹툰 플랫폼 사업자들의 대표적인 수익모델로 자리잡았다.

네이버 'N스토어'의 웹툰 페이지. 다양한 작품들에 '유료 보기' 모델이 적용돼 있다.

지난해 초 네이버 웹툰에서는 유료 결제만으로 한 달간 매출 9억2000만원을 올린 작품이 탄생했다. 2015년 네이버 웹툰에서 유료 결제로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작품은 ‘송곳’, ‘신과함께’, ‘오렌지 마말레이드’, ‘치즈인더트랩’ 등 10편에 달한다. 단 한 번이라도 월 매출 1000만원을 기록한 작품은 26편이다. 네이버는 결제 수익의 70%를 작가 몫으로 배분한다.

레진코믹스와 탑툰 등 2010년대 등장한 웹툰 플랫폼들은 유료 웹툰 모델을 시장에 정착시켰다. 이들 플랫폼은 성인 콘텐츠로 기존 웹툰 서비스와 뚜렷한 차별성을 내세웠다. 다소 선정적인 내용이 담긴 예고편을 무료로 제공한 뒤 이후 유료 연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성인 웹툰의 경우 유료 결제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네이버, 다음 등 부분 유료화 모델과 차이가 있다.

영화, 드라마, 게임, 출판 등 2차 저작물 판권 수익 역시 짭짤하다. 최근 고유한 스토리와 대규모 팬층을 확보한 웹툰의 2차 저작물 성공사례가 이어지면서 웹툰의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08년 강풀 작가의 ‘아파트’가 영화로 제작된 이후 웹툰 원작의 영화, 드라마 제작이 이어졌다. 윤태호 작가 웹툰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내부자들’은 지난해 말 개봉 이후 누적 관객 900만명을 돌파했다. 드라마로 제작된 ‘미생’과 ‘치즈인더트랩’ 역시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웹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제작도 활발하다. 지난해 출시된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 흥행 이후 ‘마음의 소리’, ‘노블레스’, ‘외모지상주의’ 등이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됐거나 제작 중이다.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브랜드 웹툰 시리즈.

웹툰과 광고를 연계한 수익모델 역시 진화하고 있다. 웹툰 플랫폼 내에 광고 공간을 마련하는 데에서 나아가 브랜드 웹툰, PPL(간접광고) 등 방식이 활용된다. 브랜드 웹툰은 특정 기업 또는 제품을 홍보하는 내용의 웹툰을 연재하는 방식이다. 최근 모바일게임사 데브시스터즈는 신작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홍보를 위해 네이버 웹툰에서 기안84, 조석, 순끼, 이말년, 하일권 등 인기 작가들과 브랜드 웹툰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게임뿐 아니라 쿠키런이라는 브랜드를 웹툰 시리즈를 통해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브랜드 웹툰 특성상 구체적인 지표가 집계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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