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핵 '세컨더리 보이콧' 시행시 美보복..문제악화"

김혜지 기자 2017. 1. 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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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상대로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시행할시, 중국은 보복에 나서며 한반도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우 소장은 미국이 이미 버락 오바마 정권 하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단둥(丹東) 소재 중국 기업들에 2차 제재와 다름 없는 제재를 부과했다며, 중국은 지난해 11월 내려진 유엔 결의안을 초과하는 수준의 새로운 압박을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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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中, 일방적 유엔제재 강화 용납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 © News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상대로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시행할시, 중국은 보복에 나서며 한반도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렉스 틸러슨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이 앞으로 유엔 제재를 준수하지 않는다면 대북 세컨더리 보이콧을 시행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틸러슨은 "만약 중국이 유엔 제재를 따르지 않는다면, 미국은 중국이 이를 준수하도록 강제하는 조치를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틸러슨의 발언에 대해 장퉈성 중국국제전략연구기금회 주임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주임은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틸러슨의 발언이 북한과 관련해 고갈돼가고 있는 미국 정부의 인내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도 "만약 트럼프 정권이 그러한 정책(세컨더리 보이콧)을 도입하려 한다면 오히려 한반도 상황은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신보(吳心伯) 상하이푸단(上海復旦)대 미국연구소 소장은 이와 관련해 더욱 자세한 설명을 내놨다.

우 소장은 미국이 이미 버락 오바마 정권 하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단둥(丹東) 소재 중국 기업들에 2차 제재와 다름 없는 제재를 부과했다며, 중국은 지난해 11월 내려진 유엔 결의안을 초과하는 수준의 새로운 압박을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소장은 "만약 미국이 유엔 제재의 수준을 일방적으로 올리고 중국 기업에 불이익을 준다면 중국은 그러한 움직임에 반대하며 심지어 보복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북 세컨더리 보이콧이란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기관, 개인에도 별도의 제재를 가하는 것이다. 북중 국경지대의 중국 기업들이 우선적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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