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사면 SK, 안종범에 "은혜 영원히 잊지 않겠다" 문자

문창석 기자,윤수희 기자 입력 2017. 1. 13. 16:02 수정 2017. 1. 13. 1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휴대전화에서 SK 등 대기업들이 총수의 사면을 부탁한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3일 열린 3회 공판에서 검찰 측은 "미르·K스포츠재단이 설립될 무렵 안 전 수석이 사면 관련 (현황을) 파악하고 대기업도 사면을 부탁한 문자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도 구본상 부회장 복권 청탁 문자 보내
檢, 최순실·안종범 3차 공판서 증거공개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세번째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 호송차량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2017.1.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윤수희 기자 = 검찰이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휴대전화에서 SK 등 대기업들이 총수의 사면을 부탁한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3일 열린 3회 공판에서 검찰 측은 "미르·K스포츠재단이 설립될 무렵 안 전 수석이 사면 관련 (현황을) 파악하고 대기업도 사면을 부탁한 문자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이 확보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7월5일 SK그룹 관계자로부터 "하늘같은 이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고 산업보국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당시 SK그룹은 총수인 최태원 회장과 그의 동생 최재원 부회장의 사면 문제가 주요 현안이었다. 안 전 수석은 지난해 1월4일에는 "최태원 회장의 사면복권 은혜를 한 시도 잊어본 적 없다"는 문자를 받기도 했다.

미르재단은 2015년 10월, K스포츠재단은 2016년 1월 각각 설립됐다. SK는 두 재단에 모두 111억원을 출연했다.

2016년 7월26일에는 하현회 LG 사장이 안 전 수석에서 사면 관련 청탁을 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하 사장은 문자에서 "구본상 부회장이 복역을 마친 상황인데 8.15 광복절 복권 대상에 포함해 달라"며 "탄원서를 넣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토해보고 선처해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themoon@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