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전 학장 "류철균·남궁곤 교수 구속, 가슴아파"

김태훈 입력 2017. 1. 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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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3일 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건과 관련해 김경숙(62·사진)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이 전날 소환해 15시간 동안 조사하고 돌려보낸 김 전 학장을 반나절 만에 다시 부른 것은 구속영장 청구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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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3일 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건과 관련해 김경숙(62·사진)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불러 조사했다. 전날에 이은 2번째 소환조사로 특검팀은 구속영장 청구를 강력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학장은 이날 오후 2시4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최경희 전 총장도 곧 소환될 것 같은데 하실 말씀이 없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없다”고 답했다. 류철균·남궁곤 이대 교수가 구속된 것에 대해선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특검에서) 잘 설명드리겠다”며 대답을 피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을 상대로 정씨가 2015학년도 체육특기생으로 이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이 류철균(51·구속) 이대 교수 등한테 “정씨에게 학점을 잘 주라”고 부탁한 정황 등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앞선 교육부 감사 결과 정씨는 2014년 9∼10월 부정한 방법으로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업 출석과 과제 제출을 부실하게 하고도 학점을 딴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정씨의 부정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배후에 김 전 학장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이 전날 소환해 15시간 동안 조사하고 돌려보낸 김 전 학장을 반나절 만에 다시 부른 것은 구속영장 청구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 신병처리 방침이 결정되면 이대 학사비리의 정점에 있는 최경희(54) 전 총장에게 소환을 통보할 계획이다.

김태훈·권지현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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