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과의 전쟁]고혈압·당뇨유발..10~20대 설탕섭취 심각

박주연 2017. 1. 13. 1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탕이 우리의 몸을 위협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1일 설탕 섭취량은 한국인 권고 기준을 훌쩍 넘는 72.1g(2013년 기준)이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성인 기준 설탕 권장 섭취량이 50g임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많은 설탕을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설탕이 우리의 몸을 위협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1일 설탕 섭취량은 한국인 권고 기준을 훌쩍 넘는 72.1g(2013년 기준)이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성인 기준 설탕 권장 섭취량이 50g임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많은 설탕을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설탕의 칼로리는 1g당 4kcal로, WHO는 하루 총 섭취 칼로리를 2000kcal로 잡았을 때 이중 10분의 1인 200kcal 이내의 설탕을 섭취할 것을 권고한 것이다. 이는 일일 열량 중 당을 10%이상 섭취했을 경우 비만과 대사질환,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 때문이다.

문제는 한국인의 당류 섭취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1인1일평균 전체 당류섭취량은 2007년 59.6g(가공식품 33.1g), 2010년 70g(가공식품 42.1g), 2013년 72.1g(가공식품 44.7g)으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을 통한 청소년들의 첨가당 섭취량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분석이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어려서부터 달콤한 음료수와 패스트푸드 등 고열량저열량식에 익숙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지난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초로 발간한 '2016 비만백서'에 따르면 최근 9년간(2006~2015년) 비만·고도비만·초고도비만이 증가하는 추세다. 비만율은 26.4%에서 28.1%로, 고도비만은 2.5%에서 4.1%, 초고도비만은 0.1%에서 0.3%로 늘었다. 특히 영유아의 비만율은 2008년 1.4%에서 2015년 2.8%로 2배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아보다 여아의 증가속도가 가파르다.

복지부에 따르면 12세부터 18세까지 우리나라 청소년의 비만율은 지난해 과체중을 포함해 15.4%다. 이는 10년전인 2005년 12.2%에 비해 약 1.3배 상승한 수치다. 6명중 1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는 의미로, 아동·청소년기 비만의 50% 이상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성인병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소아비만은 성조숙증을 유발하고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과다 섭취는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킨다. 무엇보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기 비만이나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오한진 박사는 "당류를 섭취하면 1차적으로 비만이 생긴다"며 "비만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등을 2차적으로 유발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6조8000억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p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