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라운지를 들인 집

리빙센스 2017. 1. 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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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성격과 분위기를 가장 크게 대변하는 거실.

또 각 방을 드나드는 교차로이자 가족 구성원의 공용 공간인 거실은 집의 중심 기지이자 심장과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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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TV와 소파가 있는 거실이 아니다. TV 대신 책장을 들이고 앉거나 누울 수 있는 데이 베드를 겸한 오더메이드 소파를 배치했다. 거실과 다이닝 룸과의 경계선까지 허물어 마치 근사한 호텔 라운지에 온 듯한 집을 소개한다.


집의 성격과 분위기를 가장 크게 대변하는 거실. 또 각 방을 드나드는 교차로이자 가족 구성원의 공용 공간인 거실은 집의 중심 기지이자 심장과 같은 곳이다. 이러한 거실의 역할을 충분히 헤아리고 과감하게 구조 변경을 꾀한 집이 있다. 바로 결혼 18년 차의 맞벌이 부부와 중학생 아들이 함께 사는 집이다.


호텔 라운지가 부럽지 않은 거실

세 식구가 이사를 한 곳은 40평형 규모의 오래된 빌라. “1981년에 세워진 빌라예요. 3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공사를 하지 않은 공간이었어요. 거실과 주방이 턱도 없이 좁은 반면 방의 개수만 많은 효율적이지 못한 구조였죠.” 그래서 디자인과 시공을 맡은 바오미다와 함께 최우선으로 둔 주안점은 바로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과감한 구조 변경과 즐거우면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중 하나가 거실이다. 예전의 좁은 거실과 바로 옆에 붙어 있던 방을 터서 거실 공간을 넓혔다. 그리고 ‘책을 보며 소통하며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거실’을 콘셉트로 했다. “TV를 보기 위한 공간이 아닌 가족이 함께 책을 보며 소통을 하거나 휴식도 할 수 있는 거실로 꾸미고 싶었어요.” 그래서 TV를 들어내고 바오미다에서 제작한 책장과 데이 베드를 겸한 제작 소파를 뒀다. 특히 책장의 위쪽 선반은 투명한 유리로 마감하고 아래쪽 선반은 통로가 보이도록 개방하여 답답하지 않도록 연출했다. 책장에는 가족이 각자 좋아하는 책과 추억 어린 가족사진을 두어 모두의 공간으로 완성시켰다. 한쪽에는 그림도 두었다.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모던하게 디자인한 공간이라 화려한 느낌의 그림 대신 무채색 계통의 기하학적인 드로잉을 선택했어요.”

1 창문으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라운지형 거실. 소파 위에는 다양한 패턴의 쿠션과 abc 갤러리에서 구매한 그림 등을 장식해 더욱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2 거실과 부부 방으로 이어지는 통로. 3 요리가 취미인 남편을 위한 개방형 주방. 바오미다에서 제작한 싱크대 하부장과 그릇장을 두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주방 밖으로 꺼낸 다이닝 테이블

“남편이 요리를 참 좋아해요. 손님을 초대해 직접 만든 요리를 맛 보이길 즐겨 하죠.” 이를 고려한 바오미다의 제안은 바로 창고처럼 좁은 주방은 세탁실로 바꾸고, 기존의 다이닝 룸을 주방으로 변경하는 것이었다. 훨씬 넓어진 주방 공간은 기능적이며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리고 넓어진 거실 한편에 바오미다에서 자체 제작한 10인용 다이닝 테이블을 들였다. 식구 세 명의 식사 공간이자 책을 읽거나 손님을 여럿 초대해도 너끈히 앉을 수 있는 다이닝 테이블이다. 무채색에 모던한 디자인의 반구형 펜던트 조명도 달았다. 크기를 달리한 5개의 조명으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탈피했다. 또한 바쁜 일상을 보내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방문과 문턱을 없애고 편히 드나들 수 있도록 연결시킨 드레스 룸과 침실을, 한창 학창 시절을 보내는 아이를 위한 아늑한 공부방 겸 침실을 꾸몄다. 이렇게 효율적이지 못한 구조를 과감히 허물고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최우선으로 둔 아늑한 집이 완성되었다.

1,2 방을 허물고 거실과 연결시킨 다이닝 룸. 바오미다에서 제작한 10인용 다이닝 테이블과 다이닝 체어, 벤치를 뒀다. 다이닝 체어는 헤이의 어바웃어 체어 AAC12 시리즈. 3 중학생 아들의 침실 겸 공부방. 침실과 책상의 경계를 구분 짓되 통유리를 사용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의자는 노르웨이브랜드 바리에르의 ‘바리어블’. 4 맞벌이 부부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아늑하게 꾸민 침실. 블라인드는 루임트의 트리플 셰이드 제품으로 채광이 은은하게 들어오도록 했다.




기획 : 이경현 기자 | 사진 : 김덕창 | 디자인과 시공 : 바오미다(baomid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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