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당일 중대본 근처 고의 추돌?..정부청사 "기록 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있는 정부서울청사 주변에서 발생한 돌발 상황으로 대통령의 중대본 방문이 늦어졌다는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서울청사 관리소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방호 일지에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안팎에서 사건 및 사고가 발생했다는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 해명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난 셈"
[한겨레]
세월호 참사 당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있는 정부서울청사 주변에서 발생한 돌발 상황으로 대통령의 중대본 방문이 늦어졌다는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서울청사 관리소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방호 일지에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안팎에서 사건 및 사고가 발생했다는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사관리소 쪽은 당시 방호실 근무자 및 청사경비대 근무자한테 구두로도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 쪽 대리인은 헌법재판소에 오후 2시50분께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중대본 방문을 지시했지만, 경호실의 외부 경호 준비와 중대본의 보고 준비 및 광화문청사에 위치한 중대본 주변에서 발생한 돌발 상황으로 인해 2시간 지난 오후 5시15분에야 중대본에 도착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대리인은 ‘발생한 돌발 상황’에 대해서 ‘승용차가 돌진하는 범죄행위가 있었던 문제’라고 설명했다. 12일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영선 행정관도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정부청사 인근에서 차량 고의 돌진사고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수행한 다른 직원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대통령 대리인의 해명 가운데 중대본 주변에서 돌발 상황이 있었다는 해명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난 셈”이라며 “대통령 쪽이 사실관계를 뒤죽박죽 조합하다 엉터리 답변을 내놓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신문구독][주주신청]
▶[페이스북][카카오톡][정치BAR]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국민연금 '삼성 합병찬성 결정' 직후, 청와대에 직보했다
- [단독] 최순실, 박대통령 줄기세포 시술의혹 업체에 700만원 입금
- 반기문 조카 공소장보니 "거래 성사되면 우리 가족의 명성 덕분"
- 30년 청와대 경호원 "관저 근무? 더 이상 헛소리 마라"
- [단독] 반기문 쪽 인천공항에 '특별 의전' 요구했다 '퇴짜'
- [단독] 박 대통령, 2015년 초 "정유라 키워야" 콕 찍어 지원 지시
- [단독] 박대통령-최태원 '사면 거래'..특검, 교도소 녹음파일 확보
- '위증' 이재용, 청문회서 무슨 말 했기에..
- [화보] 우리가 블랙리스트다
- [화보] 이재용 부회장 특검 소환되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