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추명호 국장에게 쏟아지는 두 가지 의혹

김태규 2017. 1. 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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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한 박영수 특검의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특검이 '우병우 사단'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시선을 받는 추명호 국정원 6국장에 대한 의혹도 풀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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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추 국장 관련 의혹도 밝혀낼지 관심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한 박영수 특검의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특검이 '우병우 사단'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시선을 받는 추명호 국정원 6국장에 대한 의혹도 풀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 국장에 대한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군내 사조직인 '알자회'를 통해 군 인사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다른 하나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찰 과정에 국정원이 개입했느냐 여부다.

한동안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알자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다시 주목받았다. 알자회는 육군사관학교 34~43기 출신들이 참여했던 군내 사조직이다. 1992년 공식해체 돼 조직으로써 의미가 사라진 지 오래라는 게 국방부의 공식입장이다.

하지만 최순실 국조특위의 청문회 과정에서 알자회가 공식 거론됐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지난해 12월22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수석과 안봉근 전 비서관이 알자회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세계일보는 '최순실 비선을 활용한 군 인사 개입 관련 의혹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 입수를 통해 알자회 출신 추명호(육사 41기) 국정원 6국장이 자신의 누나와 최순실씨의 친분을 계기로 최씨 비선라인에 접근해 알자회 선배인 조현천(육사 38기) 기무사령관을 소개시켰다고 보도했다.

조 사령관이 군내 정보를 추 국장에게 전달했고, 이 정보가 우 전 수석과 안 전 비서관에게 흘러들어갔다는 것이 문건의 핵심 내용이다.

이에 국방부는 입장자료를 통해 "군내에서 파벌 또는 비선에 의한 인사개입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추 국장은 또 청와대의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 파문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2014년 '정윤회 문건'을 보도했다가 경질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청문회에서 공개한 양 대법원장 사찰 관련 대외비 문건은 국정원 보안마크를 뜻하는 '차'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추 국장이 양 대법원장의 사찰 과정에 중간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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