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늙어버린 김경숙..특검 "건강 고려해 영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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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의 이화여대 입학 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62)이 1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이 최경희 전 총장(55)의 승인아래 정씨에 대한 이대 특혜를 주도했고, 류철균 교수(51·구속·필명 이인화)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56·구속)이 이를 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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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현 정권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의 이화여대 입학 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62)이 1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김 전 학장은 언뜻 보면 몰라볼 만큼 초췌해진 얼굴로 예정보다 10여분 일찍 특검사무실에 도착했다. 한 달 전 국회 청문회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눈썹은 전보다 옅어졌고, 탈모증세가 있는 듯 털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다.
그는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게 정유라씨의 학점특혜를 지시한 적 있냐'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의 지시였냐' '최순실씨랑 언제부터 알았냐, 무슨 관계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장모에게 부탁받은 적 있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학장은 유방암 항암치료로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 9일 국회 청문회에도 불출석했다.
그는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에서 "본인은 2016년 6월 20일에 유방암 2기를 진단받아 절제 수술을 받았으며, 항암치료 중 극심한 고통과 통증을 수반하는 항암 화학요법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전 학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에서도 (김 전 학장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며 "그런 상황을 다 고려해서 신병처리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전 학장은 정씨가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시험에 응하지 않았는데도 성적을 부여받는 등 각종 특혜를 누리는 데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이 최경희 전 총장(55)의 승인아래 정씨에 대한 이대 특혜를 주도했고, 류철균 교수(51·구속·필명 이인화)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56·구속)이 이를 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김 전 학장 조사 이후 최 전 총장도 불러 정씨의 입학과 학사관리 과정 전반을 보고받았는지 아닌지를 캐물을 계획이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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