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반기문 캠프 들여다보니..'참여정부' vs 'MB정부'

최종무 기자,조소영 기자 2017. 1. 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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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구도에서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권 행보를 지원할 캠프는 '이명박 정부' 대 '노무현 정부'의 대결로 요약된다.

사실상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MB정부'가 진검승부를 벌이는 모양새다.

또 반 전 총장의 외교관 후배이자 MB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를 맡은 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도 반기문 사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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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측 MB계 약진..文측 참여정부 인사 합류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조소영 기자 = 조기 대선 구도에서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권 행보를 지원할 캠프는 '이명박 정부' 대 '노무현 정부'의 대결로 요약된다.

사실상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MB정부'가 진검승부를 벌이는 모양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우선 반 전 총장의 대권 행보를 지원할 '반기문 사단'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MB계의 활동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반기문 사단에 합류한 MB계 인사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사는 MB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과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을 지낸 곽승준 고려대 교수다.

곽 교수는 반 전 총장의 대권 행보를 지원할 실무팀의 일원으로 각종 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 MB정부의 청와대 홍보수석·정무수석을 지낸 이동관 전 수석과 김두우 전 정무수석,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반 전 총장을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반 전 총장의 외교관 후배이자 MB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를 맡은 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도 반기문 사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MB계의 약진이 두드러지자 정치권에서는 "반 전 총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연대를 통해 대권을 노리는 게 아니냐" "MB 시즌2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반기문 사단'의 또 다른 축인 외교관 그룹의 경우 정치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반 전 총장이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할 경우 MB계가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선이 강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열린 한중 한류콘텐츠산업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이에 맞서는 문재인 사단에는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대변인 역할을 하는 김경수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연설기획비서관과 공보담당비서관을 지냈고, 노무현재단 봉하사업 본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전해철 최고위원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고, 조윤제 서강대 교수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담당보좌관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또 참여정부에서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문 전 대표의 국가비전을 종합적으로 담을 책을 발간하는 데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밖에도 참여정부 청와대 제2부속실장 출신인 전재수 의원도 대표적인 친문인사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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