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실망감에 원/달러 환율 급락..1184.7원 마감

유엄식 기자 2017. 1. 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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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기자회견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가 대규모 감세, 재정지출 등 경기부양책보다는 미국인 일자리 문제와 자국 산업보호에 치중한 발언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런 계획이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역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화는 역외 시장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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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대비 11.7원 하락, 1180원대로 레벨 낮춰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전일대비 11.7원 하락, 1180원대로 레벨 낮춰]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해외주요국 외환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기자회견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가 대규모 감세, 재정지출 등 경기부양책보다는 미국인 일자리 문제와 자국 산업보호에 치중한 발언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7원 내린(원화 강세) 1184.7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영향으로 20.1원 급락했던 지난 5일(1186.3원) 이후 5거래일만에 1180원대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외 달러화 약세로 전일대비 9.9원 내린 1186.5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낙폭이 확대됐다.

오전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전일대비 0.14% 절상된 달러당 6.9141위안에 고시한 뒤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저점을 기록했다. 다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80원 밑으로 더 떨어지지는 않았다.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경제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미국내 일자리 창조와 약값 인하 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인 일자리를 해외로 옮기는 기업에 막대한 ‘국경세’를 물리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일본 토요타 등 멕시코에 생산시설을 두고 수출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더 커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계획이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역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화는 역외 시장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원화 1.0%, 유로화 0.5%, 엔화 1.2%, 파운드화 0.5%, 호주 달러화 1.3%, 싱가폴 달러화 0.5%, 대만 달러화 0.6%,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0.2%, 말레이시아 링깃화 0.2% 각각 달러화 대비 절상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4.04원으로 전일보다 2.57원 상승했다.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256.79원으로 5.53원 하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1200원대 밑으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하락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이 과정에서 미국, 중국 등 주요국 환율과 경제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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