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다문 이영선, 최순실 휴대폰 옷으로 닦았던 인물 맞나

김준호 대학생 명예기자 입력 2017. 1.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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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김준호 대학생 명예기자]

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출석한 이영선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이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에 관해 "업무에 관해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며 대답을 피했다.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 경호원 출신으로 청와대 제2부속실에 근무할 때 최 씨의 개인비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 행정관은 최 씨의 청와대 출입에 관한 질문에 대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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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변론기일 출석한 이영선 행정관, 최순실 청와대 출입에 '국가 안보' 궤변

[미디어오늘 김준호 대학생 명예기자]

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출석한 이영선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이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에 관해 “업무에 관해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며 대답을 피했다.

앞서 이 행정관은 지난 5일 2차 변론기일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헌재측은 이 행정관을 4차 변론기일에 재소환했다.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 경호원 출신으로 청와대 제2부속실에 근무할 때 최 씨의 개인비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행정관의 증언에 따라 박 대통령과 최 씨의 관계,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의 행적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 행정관은 최 씨의 청와대 출입에 관한 질문에 대답을 피했다.

▲ 1월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증인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이에 박헌철 헌법재판소장은 “증인이 얘기하는 건 국익이나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 미칠 때 적용되는 것”이라며 “이 사유는 탄핵 사유와 관련해서 구체적 사유가 있는지 따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무조건 증언을 안 하겠다는 걸로 보인다. 국익에 위배된다면 검토해 보겠지만 그게 아니면 가급적 신문내용에 맞춰 진술하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과 최 씨의 관계에 대해 이 행정관은 “2014년 10월까지 박 대통령의 사적 업무를 수행했다”며 “최 씨가 운영하던 강남 의상실에 일주일에 몇 차례 간 적 있다. 박 대통령과 최 씨가 지인이고, 친분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TV조선이 의상실 화면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행정관은 최순실 휴대폰을 자신이 입고 있는 셔츠로 닦은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이 행정관은 의상실 대금에 대해 “언제인지 특정해서 기억이 안 나지만, 몇 차례 전달한 적 있다"며 ”당시 의상비용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다. 대통령이 돈이란 말씀 없이 서류 봉투를 줬고, 그걸 만졌을 때 돈이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다만 “의상이 아닌 일로 최 씨를 본 적은 없으며. 최 씨를 자신이 운전하는 차에 태운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증언은, 이 행정관이 지난 검찰조사에서 “최 씨에게 의상 대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고 한 진술과 어긋나 위증의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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