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발레리노 전준혁, 꿈의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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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노 전준혁(19·사진)이 오는 9월 영국 로열발레단에 입단한다.
오는 7월 영국 로열발레학교 졸업 예정인 전준혁은 10일(현지시간) 케빈 오하라 로열발레단 감독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전준혁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로열발레단 감독님과 발레학교 담임선생님이 오늘 나를 불러서 입단을 제안하셨다. 늘 꿈꾸던 로열발레단 입단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 아직도 실감 안 난다. 기쁘고 떨린다는 말밖에 못 하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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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노 전준혁(19·사진)이 오는 9월 영국 로열발레단에 입단한다.
오는 7월 영국 로열발레학교 졸업 예정인 전준혁은 10일(현지시간) 케빈 오하라 로열발레단 감독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1931년 설립된 로열발레단은 세계 최고 명문 발레단 가운데 하나로 무용수들에겐 꿈의 무대다. 전준혁은 2003년 입단해 현재 퍼스트 솔리스트인 재일교포 4세 최유희 이후 한국 국적으로는 두 번째 입단이다. 발레리노로는 처음이다.
전준혁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로열발레단 감독님과 발레학교 담임선생님이 오늘 나를 불러서 입단을 제안하셨다. 늘 꿈꾸던 로열발레단 입단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 아직도 실감 안 난다. 기쁘고 떨린다는 말밖에 못 하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로열발레단에서 꼭 수석무용수까지 오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 발레계의 기대주 가운데 한 명인 전준혁은 2014년 동양인 최초로 영국로열발레학교 커리큘럼 전 과정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해 수학 중이다. 4세부터 발레를 시작, 200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입학해 김선희 교수에게 배웠다. 2009년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주니어 부문 은상, 2011년 이탈리아 시실리 바로카 콩쿠르 3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권위 있는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에서 서희(현 아메리카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김기민(현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전체 대상(그랑프리)을 거머쥐는 쾌거를 거뒀다. 당시 아메리카발레시어터(ABT)의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로열발레단에 입단하고 싶은 꿈 때문에 거절했었다.
전준혁은 “사실 졸업까지 몇 개월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발레단의 입단 오디션을 알아보려던 참이었다. 이제 로열발레단에 입단하게 됐으니 앞으로는 몸 관리에만 신경 쓰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로열발레단이 그에게 입단을 제안한 것은 성실함과 재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전준혁은 로열발레학교 공연의 주역뿐 아니라 지난 12월 학생으로는 드물게 로열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 ‘아나스타샤’에 군무와 엑스트라로 참여했다.
전준혁은 “로열발레단 감독님이 학교 실기시험과 공연 등에서 나를 좋게 보신 것 같다”면서 “지난 겨울방학 로열발레단에서 쟁쟁한 무용수들과 함께하면서 많은 공부가 됐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수석무용수인 바딤 문타기로프와 마리아넬라 누네즈처럼 뛰어난 무용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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