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맥도날드 앞 시위..이유는?

2017. 1. 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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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망원동 맥도날드 사진.

폐업한 맥도날드 앞에서 알바노조가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들과 함께 맥도날드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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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망원동 맥도날드 사진.
폐업한 맥도날드 앞에서 알바노조가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들과 함께 맥도날드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현장이다.

맥도날드 망원점 아르바이트생들은 맥도날드 본사가 지난해 12월 1일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면서 망원점이 문을 닫자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었다. 가맹점 주인은 본사에서 본인의 사업계좌를 가압류해 돈이 없다며 직원과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폐업했다.

4대 보험을 떼는 매니저 직급에서부터 주일에만 일하는 아르바이트생까지 모두 합치면 60여 명이고, 이들이 받아야 할 돈은 약 5,000만 원에 이른다.

맥도날드 본사는 사회적 약자인 청년들의 권리 보호와 피해 구제를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관련 제도 등을 활용해 직원들이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인 조치를 돕고 있다고 밝혔지만, 맥도날드 망원점 아르바이트생들과 연대하고 있는 알바노조 측은 YTN PLUS와의 전화통화에서 "맥도날드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은 적이 없고, 본사가 모든 책임을 가맹점주에게만 돌리는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르바이트생들은 폐업 얼마 전부터, 망원점으로 들어온 배달을 근처 합정점으로 유도해 인근 아르바이트생들이 "망원 지점에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지만 가맹점주는 관련 분쟁에 대해서도, 폐업에 대해서도 어떠한 언질도 주지 않아서 아르바이트비도 못 받는 사태가 올지 몰랐다고 말했다.

본사와 가맹점 사이에서는 폐업 이야기가 예전부터 오갔지만, 아르바이트생들은 물론이고 매니저까지 결국 당일이 되어서야 폐업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 아르바이트생은 "적어도 돌아가는 사정을 솔직히 말해주고, 다른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으라고 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울분을 터뜨렸다.

맥도날드는 가맹점주가 협조해 주지 않아 아르바이트생들의 임금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가맹점주가 잠적해버려 결국 애꿎은 알바생들만 임금도 못 받고 추운 겨울 시위를 벌이게 된 것이다.

알바노조 측은 지난해 12월 28일 기자회견을 했지만 달라진 점이 없어서 어제(1월 10일)에는 망원점 앞에서 퍼포먼스를 벌이게 되었다면서 노무사를 고용해서라도 월급과 퇴직금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출처 = 알바노조 페이스북 페이지]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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