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위안부 합의, 10억엔만 받아..사죄없는 무효 합의"

박응진 기자,양은하 기자 2017. 1. 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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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가운데 이뤄졌던 위안부 합의는 그냥 10억엔 돈만 받았을 뿐 일본으로부터 공식적인 사죄도 받지 못했던 합의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무효의 합의"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 망향의 동산을 찾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새롭게 협상을 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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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전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을 방문해 위령탑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2017.1.11/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충남 천안=뉴스1) 박응진 기자,양은하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가운데 이뤄졌던 위안부 합의는 그냥 10억엔 돈만 받았을 뿐 일본으로부터 공식적인 사죄도 받지 못했던 합의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무효의 합의"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 망향의 동산을 찾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새롭게 협상을 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부산에서 소녀상을 민간이 설치한 것을 두고 일본에서 주한대사, 부산의 총영사를 총소환을 하고 통화스와프를 중단하는 아주 초강수 보복조치를 취했다"며 "그것을 보면 우리 정부가 소녀상 문제에 대해서도 합의를 하고서 그 합의를 국민들에게 떳떳하게 밝히지 않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을 속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 정부는 이제라도 그때 했던 합의 내용을 국민한테 당당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천안의 대표 야당원로인 황규영씨 집을 찾아 차를 마시며 대화는 나눈 뒤 천안 성환이화시장을 방문한다. 이어 충북도청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주 상공회의소에서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는다. 충북지역 당원간담회도 예정돼있다.

한편, 정치권은 문 전 대표의 이날 충청 행보를 오는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견제구'로 해석하고 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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