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 '붕어빵' 부자의 특별한 하루 <매거진 키즈맘>

박세영 2017. 1. 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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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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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외국인 개그맨 샘 해밍턴이 올 7월, 드디어 아빠가 되었다. 자신을 똑 닮은 아들 윌리엄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더 없이 행복하다는 샘 해밍턴을 만났다.  

기획 김은혜 박세영 사진 성나영 헤어&메이크업 이민영 협찬 모이몰른, 구름바이에이치, 봉쁘앙, 해피프린스, 도노도노, 데글링고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자기야-백년손님'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같지 않은 친근한 모습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샘 해밍턴. 얼마 전, 생후 60일 된 아들 윌리엄과 함께 찍 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윌리엄의 인형 같은 외모도 단연 눈에 띄었지만 붕어빵처럼 꼭 닮은 부자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했던 것.

키즈맘 화보 촬영 당일, 샘 해밍턴은 생후 5개월 된 윌리엄을 안고 아내 정유미 씨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들과 함께 하는 첫 화보 촬영이라 긴장한 듯 보였지만 누구에게나 방긋방긋 꽃미소를 날리는 윌리엄을 보니 예감이 좋았다. 5개월 아이 답지 않게 감정 표현이 풍부한 윌리엄 덕분에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붕어빵 부자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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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zmom. 만나고 싶었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아들 덕분에 더 바빠진 아빠예요(웃음).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윌리엄과 함께 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늘어났고 오늘처럼 아들과 화보 촬영도 해보고 행복해요. 요즘은 아들과 노는 재미에 푹 빠져 육아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어요. 

kizmom. 윌리엄이 태어난 후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나요?
가족이 하나 늘어난 것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모든 생활이 아이에게 맞춰지더라고요. 윌리엄이 잘 놀고 기분이 좋으면 저도 기분이 좋고 칭얼거리면 혹 시 내가 육아 상식이 너무 부족해서 그런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요. 지나가는 남의 집 아이들도 예뻐 보이고 세상이 아름다워 보여요. 요즘에는 제 건강부터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윌리엄이 태어나기 전에는 술을 마시는 것도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아빠가 되고 나니 일상 생활 속 작은 습관부터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kizmom. 아빠 샘 해밍턴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고 싶으세요?
70점! 너무 짠가요? 아빠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해요. 저와 둘이 있을 때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막 울기 시작하면 저도 따라 울고 싶더라고요. 식은 땀도 막 나고요. 윌리엄의 마음을 알아차리기엔 아직 제가 아빠로서의 내공이 부족한가 봐요.

kizmom. 평소 아내와 육아를 분담하는 편인가요?
아내와 저는 서로 배려하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어요. 아내가 카페를 운영하다 보니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편이에요. 각자 잘 하는 부분을 도맡아 하면서 윌리엄을 돌봐요. 얼마 전에는 저 혼자 윌리엄을 목욕 시켰어요. 첫 도전이었는데 제가 생각해도 능숙하게 잘 한 거 같아요(웃음).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겨서 아내가 없어도 장모님 도움을 받지 않고 저 혼자 아이를 돌보려고 해요.

kizmom. 최근 윌리엄과 함께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언제예요?
아이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새로워요. 하루하루가 다르게 잘 자라고 있어요. 윌리엄은 밥 먹을 때도 웃고, 잘 때도 웃고, 일어나서도 웃는 아이예요. 힘들게 일하고 지쳐서 집에 돌아 왔을 때도 윌리엄 미소 한 방에 힘을 얻어요. 조금이라도 일찍 집에 들어와 윌리엄과 시간을 좀 더 보내고 싶은 건 다른 아빠들과 마찬가지예요. 아이의 행복한 미소를 보는 게 가장 좋아요.

kizmom. 아빠는 호주인, 엄마는 한국인인데 양육 방식의 차이는 없나요?
두 나라 문화가 다르지만 아직까지는 육아 방식 때문에 아내와 다투거나 기분이 언짢았던 일 은 없었어요. 호주 문화와 한국 문화의 장점만을 찾아 윌리엄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평소 아내와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인데 각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있어요. 초보 엄마, 아빠니까 노력하는 거죠.

kizmom. 앞으로 윌리엄이 어떤 아이로 자라길 바라시나요?
저는 윌리엄의 행복이 우선이에요.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지 않게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세상을 다양하게 경험하길 바라요. 학업에 매달리기보다 여유를 갖고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저는 아이가 자라도 지금처럼 자주 함께 놀아줄 거예요.

kizmom. 아빠의 끼를 닮은 윌리엄이 나중에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한다면?
연예인으로 데뷔하고 활동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솔직히 부모로서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윌리엄이 정말 원한다면 옆에서 도와줄 거예요. 부모로서 '아이가 이렇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지만 인생은 자신의 것 이잖아요. 부모는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만 책임지고 그 이상이 되면 누구와 결혼해 어디에서 살지 등을 간섭하거나 강요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kizmom. 2017년에 아이와 함께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세요?
윌리엄이 아직 어려 아빠와 함께한 추억을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사진을 많이 찍어놔야 하나?(웃음). 저와 아내는 여행을 좋아해 가족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윌리엄이 기린을 정말 좋아하는데 동물원도 가고 싶고 여름에는 수영장에서 함께 물놀이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kizmom. 5개월차 아빠로서 후배 초보 아빠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육아라는 게 사실 정답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무슨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각자의 방식이 다르니까요. '이렇게 해도 될까'. '이런 자격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막상 윌리엄을 돌보며 어떻게든 해결하는 제 자신을 보면 육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요. 대한민국 엄마 아빠 모두 파이팅이에요! 우리 함께 즐거운 육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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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1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매거진 키즈맘 구입처
kizmom.hankyung.com/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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