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미키 "내 스케이팅 기술, 김연아에 못 미쳤다"

뉴스엔 2017. 1. 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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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주미희 기자]

전(前) 일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안도 미키가 김연아를 언급했다.

안도 미키(29 일본)는 최근 일본 영자 신문 '재팬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출산과 현역 은퇴 후 삶 등에 대해 밝혔다.

2013년 현역에서 은퇴한 안도 미키는 현재 TV 출연과 아이스 쇼에 오르며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 선수 시절 안도 미키는 세계 선수권 우승 두 번 등을 거뒀고, 여자 선수로선 처음으로 4회전 점프에 성공하는 등 개성을 갖고 있었지만 간판 아사다 마오(26)에 밀렸던 것도 사실이었다.

특히 안도는 은퇴 전인 2013년 4월 딸 히마와리를 출산해 한국에서도 큰 이슈가 됐다. 은퇴하지 않은 여자 피겨 선수가 출산을 한 일도 생소했고 아이 아버지를 밝히지 않고 미혼모로 살아가겠다고 밝힌 일도 파격에 가까웠다.

출산 후에도 소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를 위해 경쟁하겠다고 밝혔던 안도 미키는 정말로 그해 12월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던 '전일본선수권'에 출전했으나 올림픽 대표에 발탁되지 못 하고 은퇴를 택했다.

안도는 재팬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임신한 상태로 운동을 하긴 어려움이 있다. 피겨 훈련 자체가 힘들다. 스케이트는 나에게 굉장히 중요한 존재이지만 스케이트를 그만두면 더 긴 인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면서 "미래를 위한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아기를 낳는 것이 나의 운명이고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재팬타임스는 안도 미키의 2010-11시즌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안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한 뒤 바로 다음 시즌에 그랑프리 두 개 대회 우승, 4대륙 선수권, 세계선수권까지 우승을 차지했다.

안도는 "그 시즌(2010-11시즌)은 전혀 경기에 나가고 싶지 않았다. 그 시즌 세계선수권이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모로조프 코치가 고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출전에 대해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에 코치와 정말 많이 싸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일본에서 아이스쇼를 한 후 많은 스케이터들이 준비한 것을 보고, 나도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프리스케이팅 점프 7개 중 5개를 후반부에 구성했다. 왜냐하면 내 스케이팅 스킬이 김연아(26), 또 다른 선수들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대부분의 점프를 프로그램 후반부에 배치에 많은 가산점을 노린 안도는 "나는 그들과 다른 뭔가를 하고 싶었고 강한 점퍼가 되고 싶었다. 나 자신과 싸우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그리고 우승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2011년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선수권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치러졌다. 안도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

당시 김연아는 올림픽 후 그랑프리 대회를 모두 건너뛴 상태에서 세계 선수권에서 복귀전을 가졌는데 은메달을 목에 건 뒤 포디움 위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김연아는 그 눈물에 대해 "힘들었던 시간을 보내고 시상대에 서 있다는 것이 눈물을 나게 한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도는 "당시 김연아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는 모른다. 김연아는 그 시즌 그랑프리를 치르지 않았고 세계선수권이 시즌 첫 대회였다. 아마 올림픽 금메달을 딴 이후 선수로서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김연아가 개인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언젠가 그녀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덧붙였다.(자료사진=왼쪽부터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

뉴스엔 주미희 jmh0208@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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