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청문회 답변, 변호사 남편에게 '카톡 코치' 받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문회장에서 남편 박성엽 김앤장 변호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장관은 지난 9일 최순실 국조특위 제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뒤늦게 출석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의원들의 집중적인 추궁을 받았다.
의원들의 집요한 질문과 조 장관의 모르쇠가 반복되는 와중에 조 장관이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와 카카오톡으로 문자를 주고받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조 장관은 청문회에서 박 변호사의 조언을 따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문회장에서 남편 박성엽 김앤장 변호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청문회 답변에 대해 카톡으로 코치를 받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 장관은 지난 9일 최순실 국조특위 제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뒤늦게 출석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의원들의 집중적인 추궁을 받았다. 조 장관은 의원들이 블랙리스트의 존재 여부와 이를 직접 작성하고 실행했는지 따져 묻자 특검에 위증혐의로 고발된 상황이기 때문에 증언이 어렵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그는 “특검에 나가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도 했다.
이러한 조 장관의 답변에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조 장관은 의원들의 한숨을 내쉬며 무척 힘들어했다. 흥분한 의원들의 호통도 이어지자 당황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의원들의 집요한 질문과 조 장관의 모르쇠가 반복되는 와중에 조 장관이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와 카카오톡으로 문자를 주고받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속 메시지에는 박 “증언이 어렵다고 말하라”는 박 변호사의 조언이 담겨있었다. 청문회 답변에 대해 자문을 받은 것이다.
다음은 박 변호사의 메시지 전문
“해당부분 증언은 계속 어렵다고 계속 말할 수 밖에! 사정당국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하여야 할 듯”
“보고 받았나 등 구체적 질문엔 ‘죄송합니다만 아까도 말슴드렸지만 제 상황상 더 상세히 보고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이미 큰 틀에서 말씀 다 드린 것 같습니다’”
조 장관은 청문회에서 박 변호사의 조언을 따랐다. 블랙리스트에 대해 캐묻는 질문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답했다. 조 장관은 이날 블랙리스트 존재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본인은 작성하거나 실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과 박 변호사는 캠퍼스 커플로 7년간 열애 끝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지만 남편의 영향을 받아 법조인으로 진로를 바꿨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극기도 모르면서 애국보수?" 박사모 게시판 눈총
- 김민희, 홍상수 감독과 극비리 영화 촬영 중..네번째 호흡
- 최순실 이어 정호성도 "헌재 못 가겠다"
- [영상] 이혜훈 "주범 주범 주범" 속사포 질의.. 조윤선 '피식?'
- "블랙리스트 있나 없나" 수십차례 같은 질문.. 조윤선 무너뜨렸다
- "최순실 독일 인맥·재산 상상초월이다" 안민석 의원 폭로
- '문재인 청산' 독설 박원순이 3년전 올린 우정사진
- 정규재 "김대중 전 대통령, 연평해전 때 축구 봤다".. 사실은?
- 우병우 처가 소유 기흥CC 불.. '그알' 보고 방화?
- 서석구 변호사 인터뷰 댓글 '핵폭발'.. "안구 파열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