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망원점 폐점 논란..본사 "점주 주장 사실과 달라..알바 구제 최우선"

김소연 기자 2017. 1. 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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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가 10일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의 시위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알바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맥도날드 망원점에서 해당 매장 폐점으로 월급을 받지 못한 60명 직원에 대한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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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10일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의 시위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알바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맥도날드 망원점에서 해당 매장 폐점으로 월급을 받지 못한 60명 직원에 대한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해 12월1일자로 홍대 인근 망원동에 위치한 맥도날드 망원점에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망원점주가 반발해 '맥도날드의 갑질'이라고 호소하면서 본사와의 갈등이 커졌다.

해당 점주는 2011년 10월 망원점을 연 이후 1년도 되지 않은 2012년 9월 인근에 직영점 합정메세나폴리스점이 생겨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본사에서 본인의 계좌를 가압류해 직원과 아르바이트생들의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 맥도날드는 해당 점주의 주장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망원점 매출은 합정 메세나폴리스점으로 인해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망원점주가 본사에 지급해야 할 로열티와 직원 임금을 체불해 법적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이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망원점의 매출은 2011년 33억8000만원, 2012년 34억8000만원을 기록했고 메세나폴리스점이 오픈한 후인 2013년에 36억원, 2014년 35억9000만원으로 매출이 타격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상승했다.

맥도날드 측은 "해당 점주의 경우 이유 없이 수년간 서비스료 등을 연체하거나 지불하지 않아 미지급된 서비스료 등이 6~7억원으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며 "본사뿐 아니라 식재료나 장비 공급을 담당하는 협력업체들에도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차례 유선 및 대면 대화를 시도했지만, 점주가 회사의 연락을 받지 않아 적법절차에 따라 가맹 계약 해지 및 서비스료 등에 대한 지급청구소송을 진행하게 됐다"며 "직원들이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조치를 돕고 있고 실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하는 직원들에게는 인근 직영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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