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베일 벗는 윈도10 2차 업데이트

김우용 기자 2017. 1. 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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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우용 기자)올봄 배포될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0의 두번째 대형 업데이트가 베일을 벗고 있다. 최근 공개된 최신 프리뷰는 가장 많은 윈도10의 새 면모를 담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 패스트링 참가자에게 윈도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15002 빌드를 배포했다.

제일 눈에 띄는 부분은 업데이트 일시정지 기능이다. 사용자는 윈도 업데이트를 최대 35일까지 중단시킬 수 있다. 윈도 업데이트 설정의 고급 옵션에서 ‘업데이트 일시정지’ 버튼을 활성화하면 된다.

사용자는 윈도를 업데이트할 때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포함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단, 일시정지 기능은 윈도 프로페셔널, 에듀케이션, 엔터프라이즈 등의 에디션 사용자만 이용가능하다. 윈도 홈 에디션은 일시정지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15002 빌드는 윈도인포메이션프로텍션(WIP)을 개선했다. WIP는 기업에서 핵심 데이터 유출이나 손실에서 보호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직원 기기에서 기업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원격으로 데이터를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15002 빌드는 제거가능한 디스크 드라이버 상에서 파일 작업을 할 수 있게 개선됐다. 사용자는 허용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에서 WIP 파일을 열 때 경고를 받게 된다.

‘리프레시 윈도’란 기능도 생겼다. 이 기능은 윈도 디펜더 앱에서 실행하게 된다. PC가 느려졌거나, 주요파일이 손상됐을 때, 혹은 윈도 업데이트를 할 수 없을 때 쓰인다. 이 옵션은 사용자의 파일과 일부 윈도 설정을 제외하고 윈도를 재설치하고 업데이트한다.

윈도 코타나 AI비서를 PC 첫 설정 단계부터 사용할 수 있다.

MS는 코타나를 독립적인 설정 도우미로 만들려 계획하고 있다. 15002 빌드는 그 계획을 처음 담았다. 사용자는 기기에 윈도10을 처음 설치할 때부터 코타나로 설정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윈도 시스템설정 메뉴에는 ‘앱스’란 카테고리가 새로 생겼다. 시스템 설정 하에서 앱 관련 설정을 모아 조정할 수 있게 한다. 보조장치나 외부기기 등 신규 디바이스 설정을 관리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야간에 블루라이트를 제한하는 설정도 새로 생겼다.

엣지 브라우저는 현재 페이지를 떠나지 않고 열려 있는 모든 탭을 미리보기할 수 있는 기능을 갖게 됐다. 탭을 그룹으로 만들 수 있다. 작업표시줄의 엣지 브라우저 아이콘에서 새 탭을 열 수 있다.

엣지브라우저는 현재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고 화면 상단에서 모든 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신뢰할 수 없는 플래시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차단된다. 브라우저 내에서 결제를 더 쉽게 할 수 있는 결제요청 API도 시범으로 지원한다.

사용자는 윈도10 시작메뉴에서 앱 타일을 그룹으로 묶을 수 있다. 사용하는 앱 내부에서 더 많은 옵션을 여러 사용자가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작업표시줄의 달력은 음력을 제공한다. 윈도10 기기의 배터리를 대량으로 소모하는 앱을 작업매니저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윈도10 작업표시줄의 달력은 음력을 지원한다.

화면 특정 부분을 캡처해 바로 붙여넣을 수 있는 기능도 생겼다. 이 옵션은 원노트2016의 스크린샷 기능과 같은 형태다. ‘윈도키+시프트+S’를 누르면 화면 일부를 캡처해 클립보드에 복사할 수 있다.

MS는 윈도10용 데스크톱 앱의 고해상도 지원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 일부 윈도 데스크톱 앱은 기본적으로 최고 해상도를 지원한다. 사용자가 다른 앱에 대해서도 조정할 수 있다. 유니버셜윈도플랫폼(UWP) 앱의 크기를 변경할 때도 해상도가 더 부드럽게 변경된다.

VPN 연결을 더 단순화하고, 이더넷 LAN 연결에 따른 트래픽 소모량을 설정할 수 있다.

윈도 잉크 기능의 경우 전보다 더 많은 옵션을 갖는다. 코타나의 앱 특화 명령어를 찾는 방법도 새롭게 들어갔다. 듣기 모드에서 코타나를 불러내는 키보드 단축키가 ‘윈도키+C’로 변경됐다.

윈도10에 내장된 윈도 디펜더 앱은 스캔 중 설정가능한 옵션이 늘었다.

또한, 윈도10은 ‘죽음의 블루스크린(BSOD)’ 대신 ‘죽음의 그린스크린(GSOD)’로 바뀌게 된다. 앞으로 시스템 에러 발생 시 파란색 바탕의 안내페이지 대신 녹색 바탕의 페이지가 뜬다.

윈도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당초 3월말 정식 배포될 예정이었다. 현재 4월초가 유력하다.

김우용 기자(yong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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