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첫째 출산후 내가 소멸된 느낌, 세상 보는 시각 달라졌다"

뉴스엔 2017. 1. 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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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유진이 첫째 아이 출산 후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소유진은 결혼 후 변화에 대해 "자신이 소멸된 듯한 느낌이 있었다. 특히 첫째 낳고서. 결혼을 했을 때 나만의 인생 숙제를 한 것 같아 감사함이 컸는데 막상 아이를 낳고 보니까 사람의 욕심이 있지 않냐. 아이를 낳은 아줌마인데 여배우로서 무슨 매력이 있을까 그런 우울감에 엄청 빠지더라. 아이는 날 보며 반짝반짝거리고 있는데 그 아이를 보며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게 죄책감도 들었다. 그래서 둘째를 가졌다. 거기서 못 빠져나오겠더라. 둘을 낳고 마음을 좀 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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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소유진이 첫째 아이 출산 후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소유진은 1월 9일 방송된 표준FM '원더풀라디오 김태원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김태원은 "엽기소녀란 별명이 있었냐"고 물었다. 소유진은 "데뷔 초에는 이것저것 많이 먹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다. 예능에서 뱀, 악어, 박쥐 이런 것도 먹었다. 난 막 신났다. TV에 나온다는 게 너무 신났고 촬영을 왔다는 게 신기했다. 데뷔를 이걸로 했다. 그게 2000년 말이었다. 그걸 시작으로 연기도 하고 이렇게 활동하게 됐다"고 답했다.

2013년 1월 요리 사업가 백종원과 결혼한 소유진은 "시간이 너무 빠르다"며 "애가 둘이다. 아이가 둘이라 세상이 달라보인다. 그냥 예전에 내가 이기적이었구나 생각이 든다. 삶 속에서 뭘 보든 뭘 하든 세상을 보는 시각이 아예 달라진다. 아이를 계속 생각하게 되니까 뭘 하든지 생각하는 게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결혼 후 변화에 대해 "자신이 소멸된 듯한 느낌이 있었다. 특히 첫째 낳고서. 결혼을 했을 때 나만의 인생 숙제를 한 것 같아 감사함이 컸는데 막상 아이를 낳고 보니까 사람의 욕심이 있지 않냐. 아이를 낳은 아줌마인데 여배우로서 무슨 매력이 있을까 그런 우울감에 엄청 빠지더라. 아이는 날 보며 반짝반짝거리고 있는데 그 아이를 보며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게 죄책감도 들었다. 그래서 둘째를 가졌다. 거기서 못 빠져나오겠더라. 둘을 낳고 마음을 좀 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 낳고 딱 3개월이 지난 후 '아이가 다섯' 섭외가 들어왔다. 그때는 완전 마음을 놓은 상태였다. 이제 내 욕심을 완전히 내려놨을 때 드라마가 들어오니까 다 타이밍이 있고 이게 기회다 싶어 그때 좀 급하게 했다. 아기 낳은지 100일 넘었을 때라 살도 6~7kg 빼야하는 상황이었다. 어떻게든 출연하고 싶어 한 달동안 저녁을 안 먹었다"고 덧붙였다.

소유진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안미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호연을 인정받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2016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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