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증인석..노승일 "최순실이 삼성의 갑"

정연우 2017. 1. 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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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9일) 청문회는 '최순실 게이트'의 사실상 마지막 청문회였지만, 대부분의 증인과 참고인이 나오지 않아 김이 빠졌습니다.

최순실 씨가 삼성에 이른바 '갑'이었다는 증언 등 일부 눈에 띄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의 사실상 마지막 청문회,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된 20여 명 가운데 처음부터 출석한 사람은 3명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황영철(국조특위 위원/바른정당 의원) : "국민들이 지금 이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분개할까를 생각하면..."

김성태 위원장이 불참한 핵심 증인 14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2명만 응했습니다.

앞선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에게 불리한 폭로를 쏟아냈던 노승일 K 스포츠 재단 부장은 오늘도 눈에 띄는 발언들을 내놨습니다.

최 씨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아는 관계로 느꼈다, 삼성이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데 있어 최 씨가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노승일(K 스포츠 재단 부장) : "전적으로 최순실이 갑이었습니다. (삼성이훈련을 지원할) 선수를 뽑는 것 자체도 최순실이 다 관여를 했습니다."

반면, 정동춘 K 스포츠 재단 이사장은 노 씨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정동춘(K 스포츠 재단 이사장) : "(노 부장은) 10차례 가까이 폭언, 폭행, 직원으로서 할 수 없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지난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기 직전 삼성전자가 독일의 승마교육업체 등에 약 20만 유로, 우리 돈으로 2억 6천여만원을 송금했다는 금융감독원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국조특위는 활동 기한 30일 연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정연우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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