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의 팝콘경제]중국 위안화 가치 산정 방식 변경, 위안화 가치 어떻게 될까?

박주연 2017. 1. 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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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위안화 지수를 산출하는 통화 바스켓의 구성 외화 수를 변경했습니다.

중국인민은행 산하 중국외화거래센터(CFETS)는 위안화 지수를 산출하는 통화 바스켓의 구성 외화 수를 현행 13개에서 24개로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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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박주연 기자]중국이 위안화 지수를 산출하는 통화 바스켓의 구성 외화 수를 변경했습니다. 올해 2월부터 적용됐는데요.


관련 내용 살펴보도록 하죠.


중국인민은행 산하 중국외화거래센터(CFETS)는 위안화 지수를 산출하는 통화 바스켓의 구성 외화 수를 현행 13개에서 24개로 늘렸습니다.

새로 추가한 통화는 한국 원화,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 멕시코 페소 등 11개이며 이들 새 통화가 바스켓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09%정도인데요. 반면 미국 달러와 유로, 엔 등의 3대 통화의 비중을 축소했습니다. 달러는 26.4%에서 22.4%로 유로는 21.39%에서 16.34%로 각각 엔화는 14.7%에서 11.5%로 떨어졌습니다.

위안화 지수는 이들 국가의 통화가치 변동과 함께 중국과의 무역가중치도 반영하는데, 이번에 신흥국 통화들이 편입됐고요. 우리나라의 원화도 새로 바스켓에 들어갔는데 비중이 10.77%나 차지하면서 주요 구성 통화 가운데 네 번째 통화로 비중이 커졌습니다.

중국은 사실상의 달러화 페그제 폐기를 통해 위안화 환율에 대한 달러화 영향력을 줄이고 위안화 환율의 안정적 운용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를 활용하고 있다.

CFETS 통화바스켓 구성은 매년 말 평가를 통해 이듬해 1월1일부터 재조정하게 되며 특별한 상황이 있으면 임시로 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자, 그렇다면 이번 위안화 지수의 구성 비중 수정이 어떤 변화를 갖고 오게 되느냐?


먼저 이번 조정으로 위안화지수의 상승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띨 때 대부분 신흥국 통화들은 약세폭이 커지는데요. 이렇게 되면 위안화 급락을 누그러뜨릴 수 있게 되고요. 또한 구성통화가 확대되면서 분산효과를 누리게 되면, 위안화 고시 환율의 변동성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각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지수 구성에 포함된 모든 통화가 아니라 달러화 시세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위안화 약세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긴 있습니다만 그래도 달러 강세 국면에서 위안화 가치의 급락을 저지할 수 있는 역할을 어느 정도 해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통화구성 변경으로 위안화 가치가 안정되기 시작한다면, '환율 조작국 지정'등 이런 미국의 위협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과 기준금리 인상을 전후로 시작된 달러 강세 움직임에 결국 중국 당국도 칼을 빼 든 것으로 보입니다. 구성통화가 확대되면 분산 효과가 나타나 달러화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고, 중국은 이런 점을 노린 것이죠. 현재 외환시장에서 달러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통화바스켓이 과연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는 됩니다만 조치를 취한 만큼 그 효능이 나타나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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