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20년만에 가장 추운 겨울..모스크바 인근 영하 41도

최윤수 2017. 1. 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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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토의 땅' 러시아가 120년 만의 기록적 한파에 떨고 있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의 기온이 섭씨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졌고, 모스크바 인근 지역의 기온은 영하 40도를 넘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춥기로 소문난 러시아의 겨울이 올해는 한층 더 매섭습니다.

러시아식 성탄절 이튿날인 8일 수도 모스크바의 기온이 영하 27도까지 내려갔고, 모스크바에서 크게 멀지 않은 코스트로마주(州) 기온은 무려 영하 41도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성탄절 당일인 7일엔 모스크바의 기온이 영하 29.9도까지 떨어져 이번 세기 들어 가장 추운 성탄절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0년 이후 모스크바의 성탄절 최저 기온 기록은 지난 2003년의 영하 26도였습니다.

시베리아가 아닌 모스크바와 모스크바 인근 지역의 기온이 영하 30 이상 떨어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일부 지역에 혹한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재난 당국은 주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삼갈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혹한의 여파로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셰레메티예보, 도모데도보, 브누코보 등 모스크바 국제공항들에선 수십 편의 여객기 운항이 지연되거나 취소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인근 도시 크라스노고르스크에선 영하 25도의 날씨에 난방 공급이 끊기면서 1만2천여 명의 주민이 고통을 겪었습니다.

러시아 기상청은 이번 겨울이 120년 만에 찾아온 가장 추운 겨울이라고 전했습니다.

영하 30도 안팎의 강력한 추위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현지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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