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양동근 복귀' 모비스, 1위 삼성 7연승 저지!

이재범 2017. 1. 7. 17: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동근

[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재범 기자] 모비스는 역시 양동근이 있어야 모비스답다. 양동근이 복귀한 모비스는 1위 삼성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울산 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78-71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모비스는 13승 14패를 기록, 공동 5위로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양동근이 복귀했기에 4라운드부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더욱 신바람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시즌 최다인 7연승을 놓쳤다. 그럼에도 20승 7패를 기록, 1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Q : 삼성(원정) 12-19 모비스(홈)

모비스는 이날 복귀전을 가지는 양동근과 김효범을 선발로 내보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선발 출전이 경기감각을 유지하는데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기 시작 2분 40초 만에 양동근이 외곽의 김효범에 패스를 내줬다. 김효범은 3점슛을 실패했다. 양동근은 그러자 자신이 직접 뱅크슛으로 득점했다.

양동근은 1쿼터 중후반 스틸 이후 전준범의 속공 득점을 어시스트 했다. 곧바로 로드의 앨리웁 덩크슛도 도왔다. 잠잠하던 김효범도 돌파 이후 패스로 로드에게 완벽한 덩크슛 기회를 만들어줬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김효범의 팀 동료의 득점을 도와주는 활약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밀러의 3점슛까지 더해 19-7로 12점 차이까지 앞섰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로드에게 힘을 쓰지 못하며 밀렸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에 “로드가 라틀리프에게 강하다. 예전 (라틀리프가) 모비스에 있을 때부터 그랬다”며 “로드가 힘이 있을 때 잘 막고 체력이 떨어지면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의 말처럼 로드는 1쿼터에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반면 라틀리프는 2리바운드에 그쳤다.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7-12, 페인트존 득점에서 8-12로 열세였다. 실책은 4-1로 더 많았다. 야투성공률은 29%로 모비스의 43%보다 뒤졌다. 삼성은 1쿼터에 끌려갈 수 없었다.

2Q : 삼성 31-42 모비스

모비스는 2쿼터 초반 3분여 동안 양동근의 레이업으로 2점 올리고 삼성에게 8실점했다. 크레익과 라틀리프를 막지 못했다.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삼성의 상승세를 끊었다. 양동근이 3점슛으로 흐름을 바꿨다. 로드가 연속 득점했다. 다시 31-20,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났다. 라틀리프에게 실점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전준범의 3점슛으로 두 자리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앞선 LG와의 경기에선 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던 모비스는 이 점을 보완하고 이날 나왔다.

삼성은 라틀리프를 앞세워 추격했다. 라틀리프는 1쿼터와 달리 2쿼터에 13득점 했다. 그렇지만 이번엔 크레익이 부진했다. 삼성은 외국선수 두 명이 나서는 2,3쿼터에 신바람을 낸다. 크레익이 경기를 휘저어 주기 때문이다. 크레익은 밀러의 수비에 고전했다. 여기에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나란히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3Q : 삼성 52-64 모비스

모비스는 3쿼터 내내 10점 이상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삼성이 추격하면 다시 달아났다. 모비스는 3쿼터 2분 30여초 만에 48-33, 15점 차이로 앞섰다. 이때 문태영에게 골밑 득점을 내준 뒤 임동섭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10점 차이로 쫓겼다. 3점슛을 내주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양동근의 실책 뒤였다. 삼성의 첫 3점슛 성공이었다.

양동근은 자신의 실수를 3점슛으로 응수하며 만회했다. 이후 로드의 연속 득점과 김광철의 3점슛으로 16점 차이(60-44)까지 앞섰다. 3쿼터 막판 라틀리프와 크레익의 골밑 공격에 많은 실점을 하며 12점 차이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수비에 변화를 줬다. 크레익에게 로드의 수비를 맡겼다. 로드의 득점이 줄었다. 뿐만 아니라 로드가 공격자 반칙을 두 개나 했다. 이를 통해 추격하는 흐름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Q : 삼성 71-78 모비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모비스에게 4쿼터에 27점이나 줬다”며 4쿼터에 많은 실점을 걱정했다. 이날은 모비스가 4쿼터 초반 삼성의 공격력에 당황했다. 이관희에게 3점슛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모비스는 삼성의 빠른 공격을 허용, 김준일에게 연속 실점했다. 5점 차이(68-63)로 쫓겼다. 모비스는 이전 LG와의 경기에서도 4쿼터에 역전패 한 바 있다.

모비스는 최근 부진하던 로드가 이날 득점을 폭발시키고 있었다. 로드가 급한 불을 껐다. 모비스는 로드에게 공격을 집중시켰다. 로드는 기대대로 득점으로 화답했다. 모비스는 로드의 득점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2분 17초를 남기고 임동섭의 실책을 로드가 덩크슛으로 마무리, 12점 차이(78-66)로 달아났다.

삼성의 공격 기세를 꺾은 모비스는 공격 제한 시간을 활용하며 승리에 점점 다가갔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