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00일 인터뷰]가족협 인양분과장 "6월까지 꼭 인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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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47) 4·16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은 6일 "오는 6월까지 세월호를 반드시 인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세월호 참사 1000일(1월9일)이 다가오지만, 유가족들은 매일같이 2014년 4월16일을 겪고 있다. 달라진 것은 없고 참사는 계속되고 있다"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유가족과 국민들이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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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정성욱(47) 4·16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은 6일 "오는 6월까지 세월호를 반드시 인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고(故) 정동수(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군의 아버지이다.
정 과장은 이날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 유가족대기실에서 "유가족들이 세월호 인양을 중시하는 이유는 미수습자 수습, 진상 규명 증거 확보, 희생자 유품 수거, 희생자의 훼손된 신체 수습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배 주위에서 발견된 시신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지만, 같은해 4월20일 이후 배 안에서 발견된 희생자 200여명의 시신은 대부분 훼손돼 있었다.
정 과장은 "미수습자를 수습하고 참사 원인을 밝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품을 통해 희생된 아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하고 잃어버린 시신 일부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인양을 위해 현재까지 배 아래에 빔 33개가 설치됐고 앞으로 빔을 끌어올릴 와이어 66개를 빔 양 옆으로 연결해 잭바지선에 이어야 한다"며 "해양수산부가 잭바지선을 3월에 투입한다고 했으니 그때쯤 와이어와 잭바지선 연결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의 계약이 올 6월 종료되기 때문에 그 안에 인양돼야 하는데, 중요한 인양 조건은 연속 7일 동안 작업할 수 있는 날씨(바람·파도·조류의 안정)"라며 "제발 4~6월 중에 7일 동안 바람이 불지 않고, 파도가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해수부는 지금까지 날씨 등 인양 조건을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는데,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의 인양 의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의지를 갖고 6월까지 꼭 인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6월까지 인양되지 않으면 인양 시기는 또 미뤄질 것"이라며 "애초 해수부가 지난해 7월까지 인양한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세월호는 물 속에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세월호가 인양되면 미수습자를 수색하고 참사 원인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후 화물칸과 객실을 분리시키려고 했는데, 온전한 수색, 증거 확보 등을 위해 세월호 절단은 절대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과장은 "세월호 참사 1000일(1월9일)이 다가오지만, 유가족들은 매일같이 2014년 4월16일을 겪고 있다. 달라진 것은 없고 참사는 계속되고 있다"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유가족과 국민들이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lji223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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