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동아단독]정호성에 독일서도 자료 독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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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정호성의 휴대전화에 담긴 최순실 씨와의 통화내용 집중 보도합니다. 채널A와 동아일보가 같이 확인했습니다.
녹취록 대화내용에는 최순실 씨가 정호성 전 비서관을 부하직원 다루듯 지시하는 내용을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분만 들어봐도 촛불은 횃불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틀리지 않습니다.
먼저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압수한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 담겨 있던 음성 녹음 파일에는 최순실 씨와 정 전 비서관이 나눈 대화가 담겨있습니다.
이들은 의견을 나눴다기 보다 일방적인 지시와 충실히 이행하는 주종 관계였습니다.
자료를 내일 올리겠다는 정 전 비서관의 말에 언제, 몇시에 올릴 수 있냐며 다그칩니다.
서로의 현지 시각을 말하는 대목에서 8시간의 시차를 알 수 있습니다.
최순실 씨가 독일에 체류할 당시 한국에 있는 정 전 비서관과 나눈 대화인 겁니다.
최 씨가 있던 독일은 오후 두 시반, 정 전 비서관이 있는 곳은 밤 10시 반에 나눈 대화인겁니다.
늦은 시각이라 자료를 보내기 어렵다는 정 전 비서관의 말에도 최 씨는 "자료를 몇 시쯤에 올릴 수 있냐"며 자신의 말만 반복하며 자료를 독촉합니다.
정 전 비서관은 이렇게 최씨로부터 받은 지시 사항을 박 대통령의 연설문이나 회의자료 등에 충실히 반영했습니다.
독일에서조차 쉼없이 국정에 개입하려 했던 최순실 씨.
국정농단의 실상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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