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개혁보수신당 나란히 '文 때리기' '潘 모셔오기'

김효성,박태인 2017. 1. 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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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개혁보수신당 나란히 '文 때리기' '潘 모셔오기'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이 나란히 '문재인 때리기'에 나섰다.

양당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입국이 다가오자 적극적으로 영입의사를 타진하면서 '반(潘)풍 바람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은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밝혔다.

정병국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장도 3일 "반 전 총장은 정당을 만들 시간이 없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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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개헌'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개헌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충우 기자]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이 나란히 '문재인 때리기'에 나섰다. 양당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입국이 다가오자 적극적으로 영입의사를 타진하면서 '반(潘)풍 바람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5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문 전 대표는 야당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된 원인의 제공자이고 분당의 책임자"라며 "제가 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있으면서 친문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문재인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그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이끌던 무책임과 패권주의 또한 청산해야 한다"면서 "문 전 민정수석·비서실장, 안희정 충남도지사로 대변되는 패권주의와 무책임한 집단 역시 청산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입장을 같이 했다. 같은날 창당준비회의에서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끝난 비극적 사건을 막지 못한 책임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실장을 하던 문 전 의원에게 있다는 게 중론"이라며 각을 세웠다. 문 전 대표 측이 반 전 총장 귀국 전 대선공약을 잇달아 꺼내놓으면서 양당이 견제에 나선 셈이다.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은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반 전 총장이 개혁적 보수로 판명될 경우, 영입해 안철수 전 대표와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장도 3일 "반 전 총장은 정당을 만들 시간이 없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제3·4당인 이들이 확장성을 위해 반 전 총장을 영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정당 기반이 전혀 없는 반 전 총장에게는 충분히 구미가 당길만 한 얘기다.

한편 정부는 오는 12일 반 전 총장의 귀국에 맞춰 환영행사를 연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반 전 총장 귀국 직후 대통령 권한대행, 국회의장, 대법원장에 대한 면담 주선 등 전직 사무총장 자격의 공식일정을 지원한다"며 "(귀국 당일) 반 전 총장을 환영하는 적정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 사무총장이 고국으로 들어올 때의 사례를 모두 점검했는데 국가에서 의전을 제공했다"며 "우리 역시 이 관례에 따라 의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효성 기자 / 박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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